‘청소년을 위한 나주 역사’ 발간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올바른 역사의식 고취

  • 입력 2013.10.28 10:28
  • 수정 2013.11.07 14:58
  • 기자명 김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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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관장 선윤홍, 이하 기념관)은 제84주년 나주학생독립운동의 날을 맞아 나주를 배경으로 발생한 학생독립운동을 비롯한, 근대 나주의 민족운동 흐름을 기록하고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나주역사’ 교재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지난해 7월부터 제작해 1년동안 작업을 진행했으며, 역사의 고장 나주, 동학농민운동과 나주, 한말 의병활동과 나주, 학생독립운동과 나주 등 4개 단원으로 나뉘어 나주가 겪었던 격동의 시간 속에서 민족이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되짚어 보는 우리네 아픈 역사이자 소중한 기록들로 이루어져 있다.

 
 

집필진으로는 박태선(전남외국어고등학교 역사교사), 윤지향(나주시청 학예연구사), 이순일(전남외국어고등학교 역사교사), 김남철(전남과학고등학교 역사교사)씨가 참여했다.
이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역사교재의 절실함을 지역의 역사기관인 기념관에서 발현할 수 있도록 한 데 대한 의미와 지속적인 역사서 제작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할 필요가 있음을 어필했다.

김은선 학예사는 기념관이라는 공간과 기록은 역사를 남기는 가장 큰 기억의 저장소임을 강조하며, 계속해서 나주의 역사를 다룬 도서가 제작돼야 함을 강조했다.
더불어 근대시간들이 남아 있는 곳에 대한 애정과 이를 바탕으로 한 기록이 계속되어야 하고, 이에 대해 젊은 친구들이 역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느낄 때, 이를 발현할 수 있는 역할을 기념관에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함께 지역의 역사를 고민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함을 역설했다.

앞으로 교재는 나주 관내의 초, 중, 고등학교에 배부되어 도서관에 비치될 예정이며, 전국의 국공립 도서관에 배포해 나주의 역사를 알릴 예정이다.
한편 기념관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3회 전국 현충시설 박람회에 참가해, 근대의 화두인 기차를 모형으로 제작한 체험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특히 기차만들기를 통해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 사건에서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된 11월 3일의 학생독립운동, 그리고 나주에서 2차 시위로 진행된 11월 27일의 학생운동까지를 스티커로 제작해 기차모형에 붙이는 체험학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전국현충시설 32개소가 함께 한 이번 체험학습 박람회는 총 3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우리네 근대의 아픈 시간을 반추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기념관은 나주학생독립운동 84주년을 기념하는 5회 헌정음악회가 “꽃들은 어디로 갔을까”라는 주제로 30일 오후 6시30분 옛 나주역 대합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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