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훈 시장 동생 부인이 근무하는 회사에 나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산단 관련 토지이전 등기업무를 대부분 몰아준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가 되고 있다.
당시 나주시를 대행해 미래산단 시행사 권한을 행사했던 고건산업개발은 토지보상에 따라 이뤄진 토지소유권 이전등기 촉탁업무를 전부 k사무소에 의뢰했다.
필지만 1,600여필지로 수수료만 4천만원이 넘어 관련 업계에서는 단일 건으로 큰 건에 해당된다.
법적으로는 전혀 하자가 없는지 모르겠지만 등기업무를 계약한 사무소에 임성훈 시장의 동생 부인이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 구설수의 발단이 됐다.
나주시 등기소 인근에 있는 모 법무사의 한 관계자는 “산업단지 개발 같은 규모가 있는 사업의 경우 보통은 한 업체에 몰아주기보다는 몇 군데 나눠서 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래산단의 경우에는 한 업체에 몰아줘서 한 때 뒷말이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임성훈 시장의 친인척이 근무하는 회사에 몰아주다보니 뒷말이 없을 수 없었다며, 법적으로야 하자가 없다지만 사회통념상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성훈 시장의 동생 부인이 재직하고 있는 회사의 관계자는 “정당한 법적절차를 거친 정상적인 계약이었으며, 현 시장과 관계된 직원분은 이전부터 이 분야에서 수십년간 일해 온 사람으로서, 미래산단 관련 등기업무 계약을 현 시장과 연계돼 해석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피력했다.
당시 미래산단 토지소유권이전등기촉탁업무 계약을 담당했던 고건산업개발 관계자는 k사와 토지소유권이전등기촉탁업무 계약을 맺는데 사실상 나주시가 지정해 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