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선순환과 로컬푸드(지역먹거리) 운동 확산을 위해 나주배꽃생협과 나주축협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11시에 축협2층 사무실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나주축협 전준화 조합장과 나주배꽃생협 권순철 이사장 및 양측 임원들이 참석했다.

성북동 나주축협 하나로마트 내 로컬푸드 판매장을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2013년 상반기부터 두 기관이 논의를 진행한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로컬푸드 사업에 관한 연구 및 사업협력, △로컬푸드 공모 사업에 관한 공동참여, △나주축협 하나로마트 내 로컬푸드 판매대 운영에 관한 사업협력, △사회적 경제단체(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생산물에 대한 판매협력을 약속했다.

1차적으로 진행될 하나로마트 내 로컬푸드 판매대 사업은 우리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 및 가공품이 주축을 이룬다. 생산농가가 직접 나주배꽃생협에 참여 의사를 밝히면 생협 내 물품선정위원회에서 검토 후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지역내 소비자들은 착한가격의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고 생산자는 본인이 직접 가격결정권을 갖고 판매할 수 있어 서로가 상생하는 발판이 마련됐다.

나주축협 전준화 조합장은 협약식에서 “지금은 생협이 축협매장의 한 코너에서 자리를 잡지만 이를 계기로 별도의 로컬푸드 매장을 갖출 수 있길 기대한다”며 특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나주배꽃생협 권순철 이사장도 “규모있게 농사를 짓는 분들은 유통망이 충분하지만 소규모·고령농에게 이번 로컬푸드 판매대가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또 이번을 시작으로 나주축협과 우리생협이 나주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협력해 전국적으로 더 많은 판로확보에 나서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