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독수리 5형제, 지방선거 준비 돌입

기초의원후보 3명, 도의원후보 2명 출마 예상

  • 입력 2014.02.13 10:00
  • 수정 2014.02.13 11:35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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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 구도 변화에 새바람 일으킬지 관심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주출신 진보당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에게 직접 다가가 정당 해산 위기에 놓인 현 상황을 타개하고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16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최대 규모의 후보를 출마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진보당 후보들은 박근혜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는 선명 진보야당의 전령사가 될 것”이라며 “진보당이 노동자 농민 서민들과 쌓아온 단단한 믿음의 실체를 선거 결과로 다시 확인시켜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를 현정부 심판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내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가 역대 최대 규모의 후보를 출마시키겠다는 밝히면서 과연 우리지역에서는 누가 진보당의 깃발을 들고 출사표를 던질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은 지난 2010년 나주에서 지역구 기초의원과 비례대표 후보 2명 등 3명이 후보로 등록한 바 있다. ‘다’선거구 기초의원 정헌주 후보, 비례대표 임연화, 이찬행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임연화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 김원숙 언니네텃밭 단장
▲ 김원숙 언니네텃밭 단장
▲ 안주용 전라남도의원
▲ 안주용 전라남도의원

여기에 도의원 비례대표 2번으로 우리지역출신인 당시 민노당 전남도당 농민위원회 부위원장인 안주용 후보가 배정을 받아 이후 비례의원직 승계를 통해 현재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통합진보당 나주시위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는 기초의원의 경우 ‘나’선거구 황광민, ‘다’선거구 정헌주, ‘라’선거구 임연화 등 3명이, 광역의회선거의 경우에는 제1선거구 김원숙, 제2선거구 안주용 등 5명이 각각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초의원 ‘나’선거구 황광민(35)씨는 조선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젊은 피로 최근 출마 의지를 굳힌 가운데 주변에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민주주의시국회의 나주공동집행위원장과 통합진보당 나주시지역위원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황광민 사무국장
▲ 황광민 사무국장
▲ 정헌주 농민위원장
▲ 정헌주 농민위원장
▲ 임연화 전 시의원
▲ 임연화 전 시의원

기초의원 ‘다’선거구에 정헌주(46)씨는 지난 선거에서 1,471표를 얻고도 차점으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부지런히 발품을 팔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봉황청년회장, 민노당 나주시위원회 지방자치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나주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기초의원 ‘라’선거구에 임연화(48)씨는 미래산단 비리사건에 항의하다 동료의원들에 의해 사퇴서가 처리되는 아픔을 딛고 지역구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자치분권나주연대 여성국장, 나주시여성농업인센터 소장을 역임하고 나주시여성농민회 부회장으로 활발히 활동중이다.

광역의회 제1선거구에 김원숙(48)씨는 새로운 농산물 직거래 방식으로 주목받은 ‘꾸러미사업’을 이끌고 있는 여성농민활동가이다. 나주농민회 간사, 전남여성농민회 사무국장과 부회장을 역임했고, 전국여성농민회가 운영하는 ‘언니네텃밭’ 전남도 단장으로 활동중이다.

광역의회 제2선거구에 안주용(48)씨는 민노당 시절부터 오랫동안 지역위원회를 이끌어온 을 진보당의 간판이다. 이번에는 지역구에서 출마를 준비중이다. 나주농민회 사무국장과 광우병쇠고기반대 나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영산포중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민주당과 무소속 대결로 치러졌던 지방선거에서 진보당의 출전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창당 흐름과 맞물려 교두보 확보 여부에 따라 지역정가의 구도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진보당 지방선거 후보는 3월 초 당원 직접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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