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수영협회가 필요한 이유

  • 입력 2014.05.12 13:52
  • 기자명 김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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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고을에 수영장이 생긴지 벌써 3년이 되어간다.
내륙평야지대인 나주시민들은 영산강과 함께 자라온 탓인지 수영에 목말라 있었나보다.
‘왜 이제야 생겼냐’는 듯 수영장은 스포츠파크의 체육시설 중 최고의 이용율을 보여왔다.
수영을 통해 친목과 실력을 쌓아온 동호인들은 여러 해 동안 나주수영협회를 준비해왔다.
다음주 5월 15일 출범식을 앞두고, 그 취지를 정리해본다.

첫째, 안전한 수영을 위한 상호협력이 필요하다.
수영장을 처음 찾는 초보자들은 거의 알몸을 드러내는 느낌에 어색하기만 하다.
그런데 수영은 참 예민하기도 하고 위험한 운동이다.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와 청결한 수질을 위해서는 시설사업소와 협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만약 혁신도시에 시립수영장이 추가된다면, 보다 편리한 구조로 건설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둘째, 동호인들이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전달할 수 있는 소통창구가 필요하다.
각 동호회별 회식을 할 때면 여러 가지 애로사항과 개선의견들이 쏟아지곤 한다.
그간 이용자들이 개별적으로 불만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들이 많았다. 좀 더 합리적인 해결과 근무자들의 스트레스도 줄이기 위해서는 통로역할을 할 수 있다.
협회는 전체 동호인들이 화합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어 즐거운 수영문화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셋째, 장기적인 안목에서 나주수영발전을 이뤄내야 한다,
나주수영연맹이 엘리트 선수를 영입하는데 겪어왔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긴 안목에서 교육프로그램을 체계화해야 한다. 유아기부터 수영꿈나무를 발굴해서 키워내는 것이다. 노인복지 차원에서도 수영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띠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수영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근무자의 처우개선, 새벽반 개설 등 예산이 확보되어야 한다. 하지만 나주시 집행부는 2014년 체육예산을 대폭 축소하고 말았다. 수영인들의 단결은 나주수영 발전뿐만 아니라 시민의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김대열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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