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면 폐기물처리업체 불법소각

시예산 수천만원 투입 환경영향평가 신뢰의문

  • 입력 2014.06.16 11:13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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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면의 건축폐기물 처리업체인 H환경의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분진이나 소각에 따른 매연으로 주민들과 갈등이 지속되면서 나주시가 수천만원을 들여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있지만 업체선정 등 주민들은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H업체주변 벼 잎에서 중금속인 육각크롬6⁺이 검출되었다는 소문이 나돌아 나주시에 환경영향평가를 해 줄 것을 요구했었다. 이에 나주시는 환경영향평가 예산을 확보하고 업체선정 공모를 했으나 3번의 유찰이 있었다. 이유는 평가기준에 비해 예산이 너무 적게 편성했기 때문이라는 주민들의 반응 이었다. 그러자 나주시는 추가예산을 확보해 제한경쟁 입찰을 통해 4번 만에 W업체(건축물환경엔지니어링)를 선정해서 현재 조사평가하고 있는 중이다.

주민 J모씨는 “주민들이 신뢰 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해 평가해야 한다” “하지만 시는 주민의사를 무시하고 업체를 선정한 것이 옳은 행정행위인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H환경업체가 소각장 가동을 하면서 법적으로 소각할 수 있는 목재 등만을 소각하는 것이 아니라 비닐, PVC등을 소각하고 있어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이 발생해 주변 환경오염이 심각할수 있다고 말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지금에 와서 업체를 바꿀 수는 없다며 주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이해한다. 신뢰 할 수 있는 조사와 평과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주어진 결과에 따라 단속을 해서 주민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봉황면 유곡리 일대 환경피해 문제로 H업체와 주민간의 갈등이 수년째 지속되어 오면서 나주시는 많은 예산과 공무를 쏟고 있다. 시급히 문제해결을 하지 않는다면 인근 주민뿐만이 아닌 사회문제로 비화될 수 있어 민선6기 환경문제 과제로 채택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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