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애로사항, 현장에 답이 있다

즉석식품 전문기업 샬롬산업(주) 김정매 대표

  • 입력 2014.08.01 22:07
  • 수정 2014.08.02 15:29
  • 기자명 정동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많은 국가보조금이나 자치단체의 기업보조금이 넘쳐 나는 세상에 오직 자력으로 기업을 일으켜 국내 최초로 컵밥 시리즈를 개발하는 등 즉석식품 전문기업으로 발돋음 하고 있는 나주의 향토기업 샬롬산업(주)이 화제다.
국내 최초로 컵밥 시리즈를 개발 ODM 방식의 대기업 납품에 이어 현재는 군납까지 영역을 확장해 그 성장세가 무섭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따뜻한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컵밥으로 눈길을 끌더니 이제는 자체발열로 음식을 데우는 기술까지 개발해 세계 최초의 자체발열 신상품 출시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공장은 왕곡면 월천리에 소재하며 샬롬산업의 가장 큰 장점은 재료의 영양소를 그대로 보존한 진공동결건조(F.D)공법 보유다.

식품을 영하 35℃ 이하로 급속 동결한 후 동결된 얼음 결정을 가열하지 않고 0℃ 정도의 온도, 기압 6/1000 이하의 진공상태에서 증발이 아닌 승화에 의해 수분을 제거하는 첨단기술이다.
지난달 31일 광주에 소재한 샬롬산업(주) 본사를 찾아 김정매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의 첫 언급은 기술개발의 중요성이었다.

김 대표는 최근 샬롬이 개발하고 있는 자체발열 즉석식품에 대해 소개했다. 정부의 용역에 따라 개발하고 있는 즉석제품으로 봉지에 들어있는 음식물에 물을 붓고 봉지 끝에 있는 줄을 당기면 자체발열이 시작되어 밥이 되는 제품이다.
뜨거운 김을 내뿜으며 눈 앞에서 음식이 만들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직접 시연으로 보여준 셈이다.

 
 

김 대표는 샬롬이 성장하기까지의 각종 난관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처음 기업을 시작할 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오로지 자력으로 기업을 세우고 이끌어왔다고.
지금은 기업이 커지고 책임지는 가족들도 많아지면서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보조금이나 지원금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방정부의 간접시설에 대해서는 기업의 애로사항과 직결되어 있어서 자치단체가 꼭 많은 관심을 갖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줬으면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김 대표는 “기업의 애로사항은 그 현장에 답이 있다” 혹시 행정에서 기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나 간접자본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기업현장을 꼭 방문해 주기를 요청했다.
자치단체가 관내 향토기업보다 수도권 기업이니 이전기업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시점이 됐다는 지적이다.

 
 
샬롬산업은 국내 중소기업으로서는 설비투자 최대규모를 갖고 있다. 하루 건조간체를 10톤 생산하는 규모의 최첨단설비로 필요한 인증은 거의 다 갖추고 있다. 현지의 가치로 보면 3백억원이 넘는 설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샬롬산업이 생산하는 제품은 신선초 가공품을 비롯해 즉석식품 우거지국과 우동, 컵밥, 김치 비빕밥 등 특히 까다로운 평가과정을 거쳐 국방부에 납품할수 있는 전투용 식량도 개발 납품하고 있다.
국방품질경영시스템 인증서,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서 등 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갖고 있어야 하는 인증서는 거의 모두 획득했다.
김정매 대표는 산업포장 및 대통령표창등 많은 상을 수상한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여성 경제인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