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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냉정사이
김미선  |  najunews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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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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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가 시작되는 즈음이면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습관처럼 뇌리 속에서 한 편의 영화를 추억한다. 피렌체 밀라노 도쿄 배경속에 돋보였던 두오모대성당 바로‘냉정과 열정사이’
   
 풀뿌리참여자치운영위원

십년 전에 이 영화를 만났을 때 연인의 과거 현재 미래의 사랑 이야기 내용 보다는 솔직히 영화의 제목에 이끌림이 더 컸다. 영화 내내 주인공들의 선택은 열정이 아닌 냉정 이였다.

엇갈림과 잦은 오해로 인한 결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후의 아련한 여운은 올해도 어김없이 나에게 설렘으로 왔다
얼마 전 서울에서 오랜 친구가 다녀갔다.
여행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빠듯한 개인 일정 속에 이곳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4시간정도였다. 그 시간동안 친구의 기억에 나주를 다 새겨줄 수 없었다.

나는 빠른 선택을 해야 했다. 친구는 나주에서 먹을거리 빼고 자랑거리 한곳을 보고 싶다했다. 시간은 짧고 오고가는 길에 해설을 깃들이면 좋겠다. 생각했다.
3대 먹을거리 하나인 나주곰탕 식사 전,후 인증사진을 찍고 추억에 깃든 가마솥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친구를 재촉했다.

금성관 정수루 목사내아 완사천 나주영상테마파크 코스에서 마지막 나주국립박물관으로 바꾸었다. 파란하늘 서늘한 바람 시골도로 양쪽으로 펼쳐져 있는 배 과수원의 풍경은 더 특별하게 쏟아지는 햇살아래 눈부셨다.
대화 중간에 생뚱맞게 친구가 나주 인구는 얼마나 되냐고 묻는다. 우리 집 이사 가면 10만 무너진다! 라고 웃으며 대답하니 바로 핸드폰에서 확인한다.
선거철, 신학기면 들쑥날쑥 하는 인구수 때문에 잠시 나는 잊고 있었다.
오랜 친구를 배웅하고 집으로 귀가 후 차분히 나주시 홈페이지를 살펴보았다.

2014.09.01. 총 88,739 인구수 남44,683 여44,056 구성비 남 50.35 여 49.65
세대당 인구 2.12 더 깊은 청, 장년층의 수는 알 수 없었지만 지역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함께하는 우리 단체 회원 모두의 얼굴이 순식간에 스쳐 지나갔다.

지역에서 시민단체 활동이 쉽지만은 않다. 열정적인 젊은 층을 만나기도 힘들다. 물론 그때의 나이들은 이곳 직장에서 무한 에너지를 쏟은 이도 있을 것이며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난 이들 사회에 대한 무관심 어디 한두 가지 원인은 아닐 것이다.

돌아보면 기본에 가장 충실해야 한다. 결국 일할 수 있는 곳을 많이 만들어 주고 지역에서 끈임 없이 이들과 소통하며 지역의 일꾼으로 남겨야 한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잘 먹고 잘 사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내가 살고 있는 우리나주가 제일 잘 먹고 잘살면 참 좋겠다.

민선6기의 출발이 어느새 백일을 앞두고 있다. 숱한 과제를 안고 출발 했지만 100일 쯤이면 잠시 숨고르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기 때문이다. 기본에 충실하되 학연 혈연 지연에 묻힌 관행적인 행정 보다는 열정 속에 냉정함을 가지고 가장 낮은 곳에서도 최고의 박수를 받는 참 리더의 모습을 그리며 나는 오늘도 나주생각으로 내 할 일을 실천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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