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읍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돼 나주시가 예방적 차원에서 2만여마리를 살처분했다.
지난 11일 오전 9시 남평읍 풍림리 한 오리 사육농가에서 오리 70여마리가 폐사하고, 나머지 오리들이 먹이를 잘 먹지 않는 등 AI 의심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조치다.
나주시 관계자는 살처분 조치에 대해 “1차 검사 결과 H5형 AI양성 반응이 나온 농가"라고 전했다.
시는 11일 양성반응을 보인 농가의 오리 1만마리와 반경 500m 이내의 다른 오리 농가 1만1천900마리의 오리를 살처분했고 이어 12일에는 매몰 처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는 또 폐사한 오리 등에서 시료를 채취,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현재 영암인접 지역 2곳에만 설치된 방역초소를 의심신고가 접수된 농가의 길목인 나주 남평읍 지석교와 수청마을에 추가 설치해 방역에 들어갔다.
한편, 지난달 잇따라 영암지역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육용오리 2만6천마리가 살처분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