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안마을, 한글로 도약을 꿈꿔

기획의도 좋았으나 흥행은 뒷심부족

  • 입력 2014.10.13 14:45
  • 수정 2014.10.13 14:47
  • 기자명 임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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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초기 문신으로 한글창제의 주역이었던 신숙주(1417~1475)선생의 생가를 중심으로 노안면 금안마을이 명품마을의 변모를 꿈꾸고 있다.
그 중심에는 우리글 한글이 자리잡고 있다.

올해로 제2회째인 노안면 금안마을 한글축제가 제568돌을 맞은 한글날을 맞아 지난 10월 9일

 
 
제2회 금안 한글마을 축제를 열었다.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금안한글마을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어린이난타공연, 풍물놀이, 장기자랑 등 각종공연과 그림, 붓글씨, 공예품, 한글공부 책걸이, 가훈써주기, 어르신 글짓기낭송, 8색바람떡, 모양떡 만들기 등 직접 체험하고 권역내 생산 되는 천연재료로 만든 요리체험 등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진행됐다.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한글축제는 이제 시작점에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이 참가한 축제로는 자리 잡지 못하고 있어 주최측을 안타깝게 했지만 그 의미만큼은 어떤 축제보다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주민들의 자부심이다.

이번 한글축제는 신숙주선생의 생가를 중심으로 노안면 금안리와 영평리 일대를 호남제일의 명품마을로 만든다는 금안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이 2011년도에 시작하여 지난해 1단계사업을 마치고, 내년까지 2단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53억으로, 지역의 경관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역사, 문화, 농업이 어우러지는 경관을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행사를 참가한 대호동 주민은 “축제가 아직까지는 홍보나 예산부족으로 지역 주민들의 축제로 끝나 조금은 아쉽지만, 한글날을 컨셉으로한 지역테마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역사문화 자원홍보와 지속적인 축제기반 조성을 통해 뜻 깊은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전했다.

한편, 이번 한글축제를 개최한 노안면 금안마을은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는데 ‘숲이 우거져 새들의 낙원’이라는 뜻으로 마을이름으로 불리었고 고려말에도 음을 그대로 두고 뜻만 ‘금으로 만든 말안장을 가져온 동네’라는 뜻으로 ‘금안동’이라 불렀다.

고려 정지장군을 모신 경렬사, 금안동의 대동계 집회소인 쌍계정, 설재서원, 월정서원, 경원서원과 정자, 효자, 열녀비 등이 20여개가 있는 선비의 마을이다.
특히 조선시대 호남의 3대명촌(나주 금안 마을, 영암 구림마을, 정읍 신태인마을)으로 손꼽히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마을로서 금성산 자락의 자연생태 자원이 아름다운 곳으로 다시 새롭게 변하고 있다.

금안 한글마을을 가면 여덟 개의 아름다운 경치 ‘금안8경’을 비롯해 생태체험관(배뱅이골), 외지에서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센터를 방문해 계절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골라서 참여할 수 있어 농촌체험형 여가활동의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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