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모임인 비단송(회장 전숙) 회원들이 찾아가는 문학 콘서트로 지난 5일 세지중학교를 찾아 ‘소리로 나누는 시와 음악’을 선보였다.
소리로 나누는 시와 음악을 타이틀로 삼은 이번 콘서는 “문학은 오솔길입니다. 삶의 낙엽이 후덕하게 쌓여 한걸음씩 내딛을 때마다 푹푹 영혼이 빠지는 어쩌면 진흙펄 같은 그런 흡인력으로 우리를 끌어 들이는 숲길입니다”는 말로 시작됐다.
이날 콘서트는 세지중학교 김맹렬 교장을 비롯해 비단송 전숙 회장, 문인협회 김홍식 회장이 함께했다.
여는시로 전숙 회장의 ‘나주에 가면’이 낭송되고, 이어 세지중학생들의 ‘오감도’와 피아노 선율에 맟춘 박준하군의 자작시 ‘휴게’가 낭송될때는 아이들의 뜨거운 반응을 볼 수 있었다.
이날 시와 음악이 함께 한 낭송회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낙엽이 지고 쌀쌀해지는 이 가을에 이런 행사가 있어서 마음이 푸근해지고 행복해지며, 아이들과 함께 또 서로에게 향기나는 시와 음악을 나눔에 있어 잠시나마 ‘휴’를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