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의 한방치료

  • 입력 2014.12.08 10:31
  • 수정 2014.12.08 10:32
  • 기자명 윤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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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 VS 독감
감기(感氣)는 순우리말로 ‘고뿔’이라 부르고, 한방적 용어로는 감모(感冒)라고 합니다. 감기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흔히 몸을 춥게 하면 감기에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감기와 추위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데, 너무 추워 바이러스가 살지 못하는 극지방에서 사는 사람은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다만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전염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또 실내 환기가 잘되지 않으면 공기 오염도가 높아져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면서 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감기가 악화됐다거나 증상이 심하면 독감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독감과 감기는 원인, 증상, 치료법이 모두 다릅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데 반해, 감기는 200여 종 이상의 바이러스가 단독 또는 결합하면서 발생합니다. 전체 감기 환자의 40%에서 발견되는 라이노 바이러스만 해도 변종이 100여 종류나 됩니다. 2~3종류의 바이러스에만 듣는 감기 치료제나 백신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감기에 맞는 만능 백신을 만든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감기는 계절에 구분이 없습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와 봄·가을,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여름도 예외는 아닙니다. 인체 방어력이 떨어지면 어느 때건 찾아오는 불청객이 감기인 것입니다.
독감은 계절성입니다. 사계절 감기와 달리 주로 가을과 겨울에 발생하고, 1~3일 잠복기를 거쳐 39도가 넘는 고열에 심한 근육통을 동반합니다. 폐렴·천식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 감기의 한방치료 - ‘항생제와 해열제 없는 감기 치료’
우리 몸이 바이러스를 제거 하는데는 고열을 필요로 합니다. 감기에 열이 나는 것은 우리 몸이 필요해서 만들어 낸 것입니다. 따라서 고열이 난다고 바로 해열제를 투여하는 것은 우리 몸이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을 저하시키는 행위입니다. 다만 지나친 고열(42℃ 이상)이 되면 뇌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열이 효과적으로 떨어지게 하는 것은 땀이나 소변을 시원하게 내보내는 것입니다.
한약재 중 황금에 함유되어 있는 ‘우고닌’성분은 타미플루와 같이 항바이러스 작용을 합니다.
또한 금은화(인동초)는 청열해독 작용, 연교(개나리의 성숙한 과실)는 소염진통 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감기에 걸린 것 같으시면 꼭 가까운 한의원 내원하셔서 진료 받으시고 추운 겨울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한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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