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개통은 나주 부흥의 복덩이(2)

광주전남혁신도시 활성화에 큰 기여

  • 입력 2015.01.19 09:21
  • 수정 2015.01.19 09:23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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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혁신도시는 호남의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작년 연말 한전 본사 입주식이 성대하게

박석민 나주역장
박석민 나주역장
열렸으며 현재 16개 공기업 중 13곳이 옮겨 왔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대형공기업이 입주하여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해부터는 공공기관의 유관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서도록 하여 산업밸리가 형성될 것이다.

최근 혁신도시로 인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전남 인구가 증가세로 전환했는데 정주 인구만 5만여명에서 최대 10만명까지 살 신도시로 조성되어 지역민의 기대도 크다.

이런 혁신도시의 교통 인프라 구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KTX의 개통은 서울을 2시간 내로 연결시켜 이전 직원들의 서울 이탈 불안감을 없애줄 수 있다. 이런 안도감은 점차 이주 고민을 줄여 이사를 오게 할 것이며 언제든지 편하게 서울을 왕래할 수 있어 문화적 격차를 줄여 줄 수 있게 될 것이다.

호남선 고속철도를 나주 발전의 견인차로

이제는 나주에서 서울가기가 편해진 것이 아니라 서울사람이 나주에 오기 쉽게 된 것이다. 우리의 시각을 서울로 향할 것이 아니라 나주로 향하도록 해야 한다. 일본 신간선 개통사례도 우리에겐 반면교사가 된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신간선을 적극 활용하지 못한 이와테현 니노헤역은 도시가 위축되었지만 반대로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역은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여 300만명에서 500만명으로 증가하였는데 상공회의소가 지역 요리인‘센베지루’(된장 국물에 센베과자를 넣어 끓인 요리)를 홍보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 게 주효했다.

관광산업이 성공하려면 마인드 전환이 중요해

작년에 스페인을 벤치마킹하면서 감명 깊었던 것이 몇 가지 있다.
유럽 제일의 관광대국 스페인은 연간 5,000만명이 찾아오며 관광과 농업으로 먹고 산다.
그 나라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꼽으라면 단연코 “관광산업이 생활이고 즐거움이고 자랑”이라는 국민의식이다.

식당과 호텔 관광지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전문성이 있고 또 자식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정도로 자부심이 강하다. 우리는 관광업을 하면 빨리 돈을 벌어 정리하고 자식에게 대물림을 안할려고 하는 마음에 바가지 유혹도 생기고 노하우도 단절되기 쉽다. 지역민들이 하루 빨리 이 생각을 버리고 자식에게 대물림 하겠다는 마인드를 가져서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또한 지자체나 주민들도 철도와 연계되는 상품개발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이런 사례로 ‘순천 내일로’성공은 좋은 본보기이다. 내일로는 1주일에 일반열차를 무한대로 타고 다니는 대학생 인기 여행프로그램이다.

순천은 내일러가 뽑은 국내 최고 관광지이며 성지로 불리운데 이런 성공을 만들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다. 2007년에 처음 생겼을 때 순천을 찾는 방문객은 미미했다. 이때 순천역에서는 많은 고민 끝에 머물러 가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판단아래 순천시와 협력하여 숙박지원 조례를 만들고 2011년도부터 꾸준히 지원한 결과 관광객이 대폭적으로 증가하여 작년에만 8만명이 다녀갔다.

나주역 중심 대중교통 환승시스템 확충 필요해

이제 우리의 해답은 명확해 졌다. 호남고속철도를 나주 축제, 대형 행사, 관광지, 혁신도시, 기업 유치에 잘 접목하는 것이다.

혁신도시에 정주인구를 늘리고 연구단지를 유치하며, 나주곰탕 식도락가들이 오게 하며, 나주역 주축으로 영암, 강진, 장흥, 해남, 완도 등과 연계되는 관광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나주역 접근 대중교통 시스템을 확충하고 주차장을 충분히 구비하여 인근 지역에서 쉽게 접근하도록 해야 한다. KTX 개통 초기 광명역과 천안아산역이 주차장 부족으로 역세권 개발이 어려웠던 사례를 거울삼아 나주는 선제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아무쪼록 호남고속철도 개통이 나주부흥의 계기가 되는 옥동자로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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