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광주간 버스노선, 국토교통부 손에

6월 중순께나 대중교통 노선 확정될 듯

  • 입력 2015.05.04 13:29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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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에서 광주까지 오가는 버스노선을 놓고 광주광역시와 지루한 줄다리기를 펼쳤던 나주시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국토교통부에 결정권을 넘겼다.

그동안 혁신도시와 광주광역시를 오고갈 버스노선을 놓고 광주광역시와 나주시, 그리고 버스 업체 간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 물밑에서 전개되고 있었다.

현재 나주지역 버스업체(광신고속, 나주교통)에서 운행하는 노선은 백운동 방면과 송정리 방면으로 2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송정리 노선은 광주공항까지이고, 백운동 노선은 광주역까지다.
하지만 광주시와 혁신도시간 노선이 필요해짐에 따라 이 노선을 놓고 광주업체와 나주업체간에 운행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나주시는 광주업체의 버스가 얼마든지 혁신도시에 들어와도 좋으니 나주지역 버스도 광주 노선을 연장해달라는 입장이었다.

나주시는 백운동 노선은 광주역에서 노선을 연장해 전대병원과 조대병원 등을 경유해 농산물직판장까지를 요구했고, 송정리 노선의 경우 공항에서 광주시청과 버스터미널, 전남대를 경유 문흥동 차고지까지 노선연장을 요구했으며, 광주지역 버스는 혁신도시까지 모든 노선을 개방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광주시가 나주업체 버스의 노선연장에 난색을 표하면서 협상은 결렬됐고, 결국 나주시가 2개노선 중 하나만이라도 노선연장을 요구했지만 광주시측은 환승을 조건으로 이마저도 거부해 양측 간의 타협은 무산됐다.

결국 나주시와 전남도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78조(협의 조정 등)에 따라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조정을 신청할 모양새다.

나주시는 5월 10일까지 국토교통부에 광신고속과 나주교통이 운행하고 있는 두 개 노선 모두를 연장해달라는 조정안을 신청할 예정이다.

위 법에 의하면 국토교통부 장관은 신청을 받으면 40일 이내에 조정안을 확정해 시도지사에게 통보하게 된다.

결국 버스노선을 놓고 광주업체와 나주업체간의 줄다리기는 6월 중순께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광주시와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해낼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양측 모두 자기지역의 버스운송 업체의 입장을 배려하다보니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며, “나주시는 승객들의 편의사항을 최 상수에 놓고 입장을 정리해 전남도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신청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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