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사랑시민회,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 견학

‘마을공동체를 일궈낼 사람 키울 것’

  • 입력 2015.06.29 11:36
  • 수정 2015.06.29 11:37
  • 기자명 이천중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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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주사랑시민회(이사장 김제평) 참여자치분과는 지난 22일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센터장 윤난실)를 견학했다. 이번 견학은 그동안 시민사회단체가 사용 중인 현 건물(옛 나주경찰서)을 NGO센터나 공익활동지원센터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기위한 하나의 방법을 찾고자 계획됐다.

이날 분과회원들은 윤난실 센터장으로부터 센터 운영과 활동 그리고 비전과 한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센터를 준비하고 운영되기까지 32개월의 장시간이 소요된 만큼 그동안 여러 가지 제약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센터를 통해 건강하고 성숙한 시민사회 즉 지역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결과물이 바로 공익활동지원센터이다.

윤 센터장은 “우리 사회에 공익, 공공성, 이런 말들이 점점 낯설어지는데 공익센터는 주민들이 공공의 이익에 관심을 갖게 하고, 공익적 활동을 돕고 지원하는 곳으로 마을 만들기, 사회적 경제, 주민자치 등이 지역에서 활발히 살아나도록 센터가 민과 관의 중간매개 역할을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 곳 센터 활동가들은 굳이 거창하게 ‘시민운동’ 이라는 이름을 달지 않더라도 활력이 있는 마을 만들기를 통한 공동체회복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웃과 함께하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오랫동안 매진해 왔으며, 그 중심에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있었다.

센터는 각 마을에 맞는 컨셉으로 주민들을 자연스럽게 동참시키는 판을 만들어 냈다. 한 예로 광산구 거주민 85%가 아파트 생활을 하는 것과 관련해 층간소음문제를 가지고 공동체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한 아파트를 선정하여 층간소음을 주제로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했는데, 해당 아파트 세대 60%가 참여하는 뜨거운 호응속에 진행됐다. 대회 후에는 그림을 전시하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의 참여가 또 다른 재능기부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바로 그 지역에 맞는 건강한 공동체회복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서울 성북구와 전주 등에서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 마을기업까지 포함한 공익활동지원센터와 같은 통합형 중간지원조직이 생겨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들은 오늘도 자발적인 참여와 넘치는 아이디어, 그리고 조용한 실천으로 지역의 변화를 일궈가고 있다.

(사)나주사랑시민회 참여자치분과의 이번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 견학을 계기로 현재 사용 중인 건물을 ‘어떻게 공익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것인가’와 ‘주민자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라는 사람중심 사고로 시민과 행정과 함께 고민과 논의를 해나갈 예정이다.

우리 지역에 맞는 지역공동체에 대한 고민과 사회단체활동의 공익적 방향성을 잡는데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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