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열공 김천일선생 추모제향 봉행

  • 입력 2015.07.06 11:14
  • 수정 2015.07.06 11:16
  • 기자명 정찬용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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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역사도시사업단(단장 나상인)이 주관한 문열공 김천일선생 창의 제 423 주기 추모제향이 강인규 시장, 이민준, 김옥기 도의원, 홍철식 의장, 임경렬 문화원장, 김평호 나주향교 전교, 홍경석 남평향교 전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0일, 정렬사에서 거행됐다.

이날 봉행식에는 관내 읍면동장, 언양 김 씨 문중 회원, 유도회원, 학생 등 각계인사 20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김종순 문화재관리팀장의 진행으로 봉행된 이날 추모제향은 나주시립국악단의 문묘 제례악이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나상인 단장의 행적보고에 이어 초헌관에 강인규 시장, 아헌관에 김평호 전교, 종헌관에 김봉운 나주경찰서장이 각각 자리해, 엄숙한 가운데 추모제향을 봉행하며 선생의 호국충절, 높은 뜻을 기렸다.

문열공(文烈公) 김천일 선생의 자는 사중, 호는 건재, 본관은 언양이며, 중종 33년(1537년) 정월 10일 나주 흥룡동에서 독자로 태어났다. 37세 때 용안 현감을 시작으로 강원·경상도사, 사헌부 지평, 임실현감, 순창군수, 담양·수원부사, 한성부서윤, 군자감정을 역임하였다.

선생은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나주 공관에서 송제민, 양산용, 양산숙, 임환, 이광주, 서정후 등과 의병을 일으켜 수원부 남방 독성산성 전투에서 승리하고 진주로 내려가 관군과 창의사군 3백명, 최경회군 5백명 등 2천여명으로 십만 대군의 왜적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장마로 성이 무너지고 화살과 창검이 떨어져, 대나무 창으로 끝까지 응전하였으나 끝내 성이 함락되자 6월 29일 장남 상건과 함께 진주성에서 1593년 56세의 나이로 순절했다.

한편 정렬사는 문열공 김천일 선생을 비롯하여 승지공 김상건, 충민공 양산숙, 관해공 임회, 후조당 이용제 선생 등 다섯 분의 신위를 모신 사당과 1626년 입비한 묘정비인 ,전라남도 기념물 제48호로 지정된 정렬사비와 1871년에 입비한 정렬사 유허비가 있으며 동상, 기적비, 유물전시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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