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살림살이 우리도 볼께요”

제3기 행의정지기단 출범 예고

  • 입력 2015.08.03 09:41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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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나주시의회 정례회 모니터 활동을 가졌던 시민들이 오는 9월 행의정지기단을 공식 출범하고 시정이나 의정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모니터 활동을 펼치기로 해 주목된다.

일반 시민이나 시민단체가 행정이나 의정에 대해 모니터링을 한 것은 지난 2009년에 이어 5년만에 재개한 셈이다.

나주시 행의정지기단은 지난 2003년에 출범해 2009년까지 6년 동안 시의회 정례회를 중심으로 모니터활동을 펼쳐 당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2기까지 활동을 펼쳤던 행의정지기단은 시의회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된 내용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우수의원도 선발하는 등 시민들의 행정 의정 감시운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행의정지기단은 독자적인 활동의 맥이 끊어졌고, 의정모니터 활동은 일부 시민단체의 분과차원에서 명맥을 유지해오다가 이번에 본격적으로 독자활동을 선언한 셈이다.

 
 
이번에 구성될 제3기 행의정지기단은 나주사랑시민회 자치참여분과와 나주신문사 시민기자단이 중심축이 되어 부활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나주신문사 회의실에서 시의회 정례회 모니터 활동 평가회의를 갖고 이후 활동에 대해 공식적인 행의정지기단 출범을 결의했다.

현행처럼 언론사와 시민단체의 연대사업 형태가 아닌 독자적인 조직체계를 갖춘 제3기 행의정지기단의 명백을 이어가기로 한 것.

5년만에 부활할 행의정지기단은 현재 2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농민회나 참학, 자치연대 등 시민단체의 참여를 유도해 30여명 내외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후 9월 공식 출범과 함께 행의정지기단 단원 교육, 시집행부와 의회집행부와 간담회,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 활동 등을 펼쳐간다.

한편, 이번 시의회 정례회 모니터 활동 평가회의에서는 나주시 집행부나 시의원들의 활동에 대해 부정적 평가가 약간 높게 나왔다.

특히 업무보고에서 나주시 집행부의 준비부족 등이 지적된 반면, 초선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열의가 보였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철수 의원의 경우는 업무보고시 상임위 활동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은 부분이 체크되어 눈길을 끌었고, 일부 시의원들의 경우 자신의 출신지역과 관련된 질문이나 관심이 눈에 띄였다는 평가도 이뤄졌다.

한 지기단원은 “우선 우리들이 충분히 공부를 하지 않고 모니터 활동에 들어간 것이 아쉬웠지만, 처음으로 상임위원회에서 진행되는 것을 보고 나름 행의정지기단의 활동이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향후 활동에 의지를 보였다.

또 다른 지기단원도 “우리들이 지켜보고 있으면 시의원이나 나주시 간부직원들도 훨씬 더 진지하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민들은 나주시 살림살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직접 눈으로 보면서 알 수 있는 만큼, 의원이나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의정이나 시정활동에 직접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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