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사에서 꿈이 날아오르다. 한여름밤의 '나비 콘서트' 성황

  • 입력 2015.08.31 17:14
  • 수정 2015.08.31 17:15
  • 기자명 정찬용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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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잠사공장 문화적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영화와 음악, 전시가 난장형태로 어우러져 마을과 사람을 문화로 엮는 문화 베틀(Culture loom), '보이는 라디오' 생방송이 8월 28일 저녁 7시 30분부터 나주목사내아 앞 마당에서 200여명의 나주시민들이 함께 한 가운데 열렸다.

 
 
전)광주 ‘MBC 별이 빛나는 밤’에 별밤지기 출신인 문화 DJ 문형식 씨의 사회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날 프로그램은 목사내아 앞 마당에 대형 스크린과 DJ 박스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신청 음악과 사연, 그리고 주민들이 직접 영화배우가 되어 제작한 '골목영화 시사회', 시니어 사랑방 '배꽃 피던 날' 전시회를 난장 형태로 함께 열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고 함께 박수치며 노래하며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펼쳐 보였다.

이날 보이는 라디오 생방송에는 나주 읍성 안에서 나고 자란 많은 사람들이 삶의 애환을 담은 사연과 함께 신청한 젊은 미소, 마포종점, 고향의 봄, 그대로 그렇게, 광화문연가, 불효자는 웁니다, 초가삼간, 옛사랑, 연인 등 다양한 신청곡들이 이어졌으며, 사연 중간에 나주 경현동 주민들과 함께 만든 마을영화 ‘얼씨구 지화자’와 나주목사내아와 벼락 맞은 팽나무 이야기 ‘고마워요 나무님’ 등의 마을 영화는 마을주민들이 직접 배우로 출연하여 주민들에게 웃음과 감동, 보람 등을 함께 느끼게 한 뜻 깊은 기획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시니어 사랑방 '배꽃 피던 날' 전시회에는 마을 할머니들이 4개월 동안 갈고 닦은 솜씨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으며 나비센터 직원들이 마련한 삶은 감자와 옥수수, 수정과 등을 함께 나누며 주민들에게 따뜻한 정을 느끼게 했다.
 
이날 끝까지 콘서트 함께한 반남면 정 모씨는 “보여주기 식 콘서트에서 탈피해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문화를 만들어 낸 기획이 돋보였으며 이런 공연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나주지역 곳곳에서 연속성 있게 진행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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