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밸리, 지역판도 바꾼다

한전 주도아래 광주에서 나주까지 광역화

  • 입력 2015.10.19 14:11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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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밸리 사업이 광주와 전남 등 지역판도를 크게 바꿀것으로 기대돼 주목된다.

게다가 왕곡면과 동수동에 위치한 혁신산단이 에너지밸리 거점기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대치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전남 혁신도시에 이어 나주시로서는 또 하나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나주시로서는 혁신산단에 입주할 보성파워텍이 에너지밸리 유치기업 1호로 지정되는 등 한껏 고무된 상황이다.

보성파워텍은 혁신산단 8000㎡ 부지에 100억원을 투자해 전력기자재 및 사물인터넷 스마트센서 등을 개발하는 회사다.

보성파워텍에 이어 효성 등 32개 기업도 나주 이전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저장장치 선두기업인 효성의 나주이전은 또 다른 기폭제가 될 예정이다.
이러한 기업들의 대거 이동의 중심에는 에너지밸리가 있다.

에너지밸리 투자기업은 광주와 나주까지 각각 분산 입주할 예정으로 광주와 전남의 지역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IT 솔루션 개발을 위해 80억원을 투자하는 넥스챌 등 7개사는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에 입주한다는 계획이고, 신한정밀 등 7개사는 나주 혁신산단에 입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 E&S, 포스코에너지 등 민간발전협회 10개 회원사도 지난달 에너지밸리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주도아래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나주로 눈길 뿐만 아니라 발길까지 돌리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기업들의 긍정적 반응에 따라 지난 9월 착공식을 가진 에너지밸리센터 준공 시기도 당초 2017년에서 1년 앞당겨진다.

연면적 7550㎡,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질 센터건립에는 이전 또는 입주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 창업보육 지원 등으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센터는 중소기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할 창업보육실 20개실과 에너지 신산업 발굴을 주도할 R&D연구실 15개실 등을 갖추게 된다.

지난 3월 말 에너지밸리 전력 인재 양성과 전력 신기술 연구 개발, 에너지신산업 발굴을 목적으로 나주 빛가람동에 문을 연 기초전력연구원 분원도 센터 내로 입주한다.

한전을 비롯한 에너지밸리센터 건립 협약 대상 기관인 한전KDN, 한전KPS, 전남도, 나주시,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등도 관련 인원을 센터에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에너지밸리는 빠른 속도로 광주전남의 판도를 바꿔가는 동력원이 되고 있다.
나주시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타고 미래백년의 주춧돌을 제대로 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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