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행정과 의회를 볼 수 있을까!

  • 입력 2015.11.23 11:46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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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민선6기(시장 강인규) 일년 반을 지나면서 나주시의회가 집행부를 상대로 행정행위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지만 이번 감사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나주시 민선3기부터 5기까지는 당정 갈등과 당소속 의원, 무소속 의원들 간의 갈림 속에 집행부를 상대로 첨예한 대립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었다. 그러나 이번 정례회는 의원들간 대립에 의한 집행부 봐주기와 때리기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모처럼 시의회가 본연의 의정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요즘 시의회 의원들의 분위기는 각자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전반에 대한 질의를 통해 의원 본연의 역할을 해보겠다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는 긴장감마저 돌게 한다. 모처럼 의원들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집행부를 상대로 지적과 대안을 제시 할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의원들이 단체장과의 정치적 이해관계나 개인적 친분관계로 봐주기와 모략적 인신 공격적 활동을 해선 안 된다. 시민들은 지난 세월 수 없는 의회 속 갈등과 집행부에 대한 여론 몰이식 활동들을 봐왔다.

그러기에 이번 정례회에서도 과거와 별다름 없는 모습일 것이라고 시민들은 생각할 것이다. 지금껏 시민들이 바라보는 의회상이 이런 모습이었다면 이번이야말로 의회 이미지를 바꿔줄 기회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 어느 때보다 정치적 갈등과 대립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모 의원은 “집행부를 상대로 오직 시민만을 의식한 시정 질의와 행정사무감사를 할 것이다”며 지켜보라는 태도다. 이렇게 다수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펼친다면 반대로 집행부는 그 어느 때보다 행위에 대한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공직에 어려움도 많지만 요즘 젊은이들에겐 그 자리가 부러움의 대상이다.

일시적 홍역 또한 지자체를 살찌우게 할 것이다. 이번정례회를 통해 변화된 의회상과 행정을 볼 수 있을지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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