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개장한 빛가람 시립도서관이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한문서예교실을 개설했다.
한문서예교실은 기초부터 실기 위주로 운영되며, 오랜 역사적 문화가 살아 숨쉬는 옛 고을이자 예향의 도시인 나주의 정신을 기릴 것으로 보인다.
한문서예교실 강사는 죽봉 박천호 선생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 5회 입선. 한자급수1급 인증(no5), (현)나주시 문예회관 문화교실(한문서예) 강사, (현)나주시 노인복지관 한문교실 강사로 활동중인 서력 39년차의 베테랑이다.
박천호 강사는 “서예는 우리의 전통문화에서도 모필 글씨라는 실용성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격조 있는 ‘서(書)의 예술(藝術)’이라는 높은 경지로 승화된 채 조형미술이자 동양 고유의 ‘미(美)’영역으로써 우리 주변에 늘 미적요소와 정신요소로 자리해 나왔다”고 말했다.
박 강사는 “서예라는 바탕에는 도구적 한자가 있다. 한문은 지혜의 보고요, 사상의 저수지다. 동양의 문자사(文字史) 3천년, 사물의 이치가 그 속에 살아 숨 쉬며 금과옥조는 생활의 교훈이요 좌우명이고 거울이며 보석인 것”이라며 혁신도시 주민들이 많이 참여해 한문서예의 참맛을 함께 느꼇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