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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부끄럼이 없는 선거운동이기를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 김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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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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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 김용현

2016년 4월 13일(수)에 있을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둔 지난 2월 17일, 영화 <동주>가 개봉을 했다.
<동주>는 일제강점기의 저항시인 윤동주의 삶을 그린 것이다. 순 제작비 5억 원의 저예산 영화인데도 관객몰이가 심상치 않다고 한다. 이런 성공의 이면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영화를 두고도 직업의식은 발동을 하는 것일까? <동주>를 보면서 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의 일원으로서 몇 가지 생각이 든다.

첫째, “한 점 부끄럼이 없는 삶”이다. 일제 강점기를 치열한 내면적 저항의지로 살았던 윤동주는 일제의 진주만 공습을 앞둔 시점에서 <서시>를 쓴다. 이 작품에서 윤동주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라고 소망한다. 그 뿐만 아니라 실제로 부끄럼 없는 삶을 몸소 실천하다가 해방을 몇 개월 앞두고 일본에서 옥사를 하고 만다.

이번 총선을 앞둔 사람들은 어떨까, “이번 선거에서 당신은 한 점 부끄럼이 없습니까?”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각 정당과 입후보 예정자, 유권자 및 선거관련업무 종사자 등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일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이번 선거에서 나는 결코 어떤 부끄러움도 없다!”라는 말이 자신 있게 나올 것을 강렬하게 믿고 싶은 생각이다.

둘째,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鄰)”이다. 윤동주의 부끄럼 없는 삶은 맹자가 말한 군자의 세 가지 즐거움 가운데 두 번째 즐거움이다.

혼란의 정점에 달한 전국시대에 살았던 맹자는 부정과 폭력 그리고 무력에 의한 패도정치를 반대한다. 대신에 덕에 의한 왕도정치를 주장한다. 여기에서 덕은 공자가 말한 ‘덕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게 마련이다.’라는 덕불고 필유린과 통한다.

4ㆍ13 총선과 관련해서, 맹자가 말한 패도정치는 바로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는 행위, 각종 허위사실이나 비방을 유포하는 행위 등 부정과 불법에 의한 각종 선거운동 등으로 해석을 하고 싶다.

이러한 부정과 불법에 의한 선거는 특정한 선거구민 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가 바라는 덕에 의한 정치가 아니다. 법의 테두리 내에서 선거에 임하는 정당과 입후보자들만이 덕불고 필유린의 참뜻을 진정으로 맛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영화 <동주>가 5억 원이라는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임에도 관객몰이를 하고 있지 않은가!

셋째,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이다. 윤동주의 <참회록>의 한 부분이다. 미래의 언젠가 되돌아본 자신의 모습을 결코 참회하지 않겠다는 순결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작품이다.

공명선거 주도자로서의 공정선거지원단의 가장 중요한 태도는 바로 “공정성”과 “중립성”이다. 공정성과 중립성을 절대적으로 준수하는 것이 공정선거지원단의 사명이다. 그래서 우리 공정선거지원단은 예방ㆍ단속 활동에 임하는 매 순간마다 “나는 과연 공정한 태도로 중립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가?”를 돌아본다. 그래서 결코 참회하는 일이 없고자 다짐을 한다.

이번 총선에서, 영화 <동주>를 통해 얻은 이런 의미들을 생각하고 실천한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까? 아마도 태평성대의 대명사로 통하는 요임금 때의 격양가(해뜨면 일하고 해지면 쉬고, 우물 파서 물마시고 밭 갈아 먹으니, 임금의 덕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를 부르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위정자의 훌륭한 정치에 고마움을 표하기보다는 정치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느끼지 못하게 하는 정치야말로 진정으로 훌륭한 정치라며 행복해 한 요임금이었다. 국민들은 요임금과 같은 훌륭한 정치가를 바라는 것이 아닐까!

4ㆍ13 총선에서, “법대로 운동하고, 법대로 투표하니, 선거는 아름답고, 대한민국은 행복하다.”라는 노래가 널리 퍼질 것을 믿으며, 오늘도 공정선거지원단의 신발끈을 바짝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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