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문화해설사가 추천하는 최고 관광지는?

해설가 17인, 반남 고분군과 노안 금안동 강추

  • 입력 2016.04.18 13:47
  • 수정 2016.04.18 13:48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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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남 고분군과 노안 금안동이 나주시 문화해설사가 추천하는 나주시 관광지로 선정됐다.
나주신문은 나주를 찾는 관광객을 인솔해 지역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삼아 역사, 문화, 먹을거리 등을 해설하며, 관광 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문화 해설사 17인에게 ‘문화해설사가 추천하는 나주시 관광지’라는 주제로 설문을 요청했다.

익명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은 나주시 대표적 관광마케팅 사업인 ‘나주로 마실가자’의 흥행몰이를 비롯해, 읍성권 복원에 따른 도시재생 열풍, 혁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관외지역 이주민 증가 등으로 지역 관광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해설사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아울러 관내 주요 관광지 또는 숨겨져 있지만 주옥과도 같은 관광지에 대해 지면을 통해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마련됐다.

아울러, 문화해설사의 관광 행정부서 개선 및 건의사항, ‘나주시’하면 떠오르는 관광 이미지도 함께 조사했다.

 
 
먼저, 문화 해설사가 추천하는 나주시 관광지(3곳 이상) 첫 문항 응답자 17명 중, 10명이 각각 ‘반남 고분군’을 손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2위는 ‘노안 금안동’(6명)이 차지했다.

이밖에도 목사내아, 나주향교(5명), 다도 불회사, 금성관, 국립나주박물관(이상 4명), 황포돛배 선착장(3명), 영산포 근대 사거리 및 역사갤러리(구 영산포역), 삼봉 정도전 유배지, 천연염색박물관, 다도 운흥사, 도래마을(이상 2명), 혁신도시, 남평현, 산포 산림자원연구소, 완사천, 백호문학관, 박경중 가옥(이상 1명)등이 추천지로 뒤를 이었다.

 
 
영산강 유역 마한 시대 역사를 간직한 반남 고분군(사적 513호)은 최근 학술조사와 고대 옹관묘, 유물 발굴 등으로 고대 마한 역사의 중심지로 재조명 되고 있다. 또한 국립나주박물관 유치와 함께 고분군과 연계한 마한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나주 관광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해 고분군과 박물관을 접목시켜 나주시가 첫 개최한 ‘마한 역사문화축제’의 흥행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는 관광지이다.

영암 구림마을, 정읍 칠보 무성리와 함께 호남 3대 명촌 중 한 곳인 노안 금안동은 조선 전기 대표적 명신인 신숙주의 생가를 비롯해 고려 충렬왕 때 설재 정가신 선생이 지은 누정인 쌍계정이 대표적 관광지로 손꼽힌다. 쌍계정은 금성산에서 내려온 계곡이 양쪽으로 흐른다 해서 지어진 이름으로, 신숙주와 조선시대 여러 학자들이 이 곳에서 학문을 논했다고 전해진다.

두 번째 문항인 관광행정 담당부처에 대한 개선 및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문화해설과 관련된 별도 교육의 필요성, 활동에 대한 적절한 보상, 지속적인 인원 배출, 근무시간 조정, 관광 단체객 투어 시 미리 공지 등 문화해설사 전반적 활동과 관련된 의견(7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나주목문화관의 위치 변경, 환경 및 근무 서비스 개선에 대한 의견(5명)이 뒤를 이었으며, 이중에서도 문화관의 위치 조정에 대한 의견이 주를 이뤘다. 나주목 문화관은 고려·조선시대 나주목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세운 문화관으로써 현재 금계동에 위치해있다.

이 밖에도 담당 공무원의 순환보직에 따른 책임감 결여, 관광지 청결 문제, 주기적 모임을 통한 소통 자리 마련, 역사문화와 관련된 캐릭터 등 상품 개발의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나주시’하면 떠오르는 관광상품 또는 이미지로는 나주배와 역사도시(각각 5명)가 이어 홍어(3명), 곰탕(2명), 나주평야, 영산강 고수부지, 천연염색, 도래마을, 배꽃, 혁신도시, 목사골(이상 1명)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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