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회관에서 5·18 민중 항쟁 36주년 기념식 열려

의문 낭독,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주먹밥 나누어주기

  • 입력 2016.05.23 11:48
  • 기자명 노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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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중항쟁 36주년 기념행사가 19일 오전 11시 나주 시민회관에서 기관·사회단체장, 유족, 시민,소영어린이집,나주중학교,나주공업고등학교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하게 개최됐다.

이번 기념식은 추모사, 결의문 낭독,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부대 행사로 진행된 주먹밥 나누어 주기는 1980년 5월 항쟁 당시 시민군에게 김밥과 주먹밥을 건넨 시민들의 숭고한 화합과 희생정신을 계승 할 수 있는 체험 행사로 눈길을 모았다.

김기광(5.18민주유공자 나주동지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슬픔에 잠겨있는 유가족들, 아직도 부상의 고통속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병마와 싸우고 있는 동지들은 36년전 우리는 광주전남인들의 생명과 재산과 명예를 위해 목숨을 바치자고 맹세했던 그날을 기억하며 역사적, 법률적 명예회복을 위해 싸우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진실을 위한 총성없는 싸움은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 슬프고 기억되지 않는 역사, 과거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면 부끄러운 역사만 되풀이 될 것이다. 올바른 역사관, 가치관을 가지고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나주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20일 오후에는 5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5월 정신을 되새기는 나주 시민 문화제가 대호 수변공원 야외 공연장에서 열렸다. 오후 5시 30분부터 열리는 시민 문화제는 청소년 끼한마당, 난타 공연, 시낭송, 판소리, 오카리나, 통기타 연주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제 행사로 36년전 5월을 기억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나주시 관계자는 “5월 정신을 되살려 시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단결하여 시민이 행복한 나주의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가는 5월 정신으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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