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연구개발센터 유치로 혁신산단 분양 급물살

5월말 8.1%의 분양률, 연구개발센터 포함하면 16.4%

  • 입력 2016.06.20 10:00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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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빛가람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의 핵심시설인 한전 에너지밸리 R&D(연구개발)센터의 입지가 6월 1일 나주혁신산단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빛가람에너지밸리 활성화와 함께 나주혁신산단 분양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전 에너지밸리 연구개발센터 유치는 에너지밸리조성 초기 단계부터 1년여동안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나주시의 결실이다. 전문 연구진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해서 단계별로 치밀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한편 각종 토론회 개최로 유치 당위성과 장점을 홍보하는데 힘썼다.

나주시의회도 제190회 임시회를 개최, 한전 에너지밸리 R&D센터 구축 지원 결의문을 통해 “한전 에너지밸리 R&D센터가 에너지밸리 전용산단인 나주혁신산단에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사회의 단합된 의지를 보였다.

당초 연구개발센터 확정발표 일정이 몇차례 연기되면서 노심초사했던 지역사회는 토론회 개최 등으로 지속적인 나주유치 여론을 조성한 끝에 마침내 대형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이같은 노력 끝에 한전 에너지밸리 연구개발 센터의 혁신산단 입지가 확정되면서 혁신산업단지 분양의 획기적 활성화와 함께, 혁신산단 조성에 따른 채무보증으로 어려움이 컸던 나주시의 재정 부담도 조속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혁신산단 조성규모는 178만9천㎡ 부지에 120만㎡(36만9천평) 규모로, 전체 사업비는 2천9백80억원이다.

5월말 현재 분양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15개업체에 9만7천㎡로 8.1%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4월 19일에는 에너지밸리 1호 기업인 보성파워텍이 착공식을 가졌고, 국내 지하시설물 GIS 분야 최고의 기술기업인 이우티이씨는 5월 12일 착공식을 갖는 등 혁신산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전 에너지밸리 연구개발 센터는 10만㎡(3만평)규모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분양계약이 체결되면 분양률은 16.4%로 두자릿수에 이르게 된다.

여기에 한전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에도 관망세를 보이던 에너지관련 기업들이 봇물처럼 몰려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돼 분양률은 급상승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혁신산단에 투자협약을 체결한 업체는 지난 6월 14일 한전에서투자협약한 7개 기업을 포함해서 46개 업체, 30만여㎡에 이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에너지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본격화되면 혁신산단의 조기 분양 완료는 물론 산단을 추가로 조성하기 위한 입지를 물색해야 한다는 기대섞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혁신산단(주) 장주일대표는 “한전 에너지밸리 연구개발센터 혁신산단 입지 확정 발표 이후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체들이 건축허가 절차와 나주시의 입지 지원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활발해진 투자 문의를 반기면서 “조속한 분양계약을 독려하기 위해 투자협약을 체결한 업체를 대상으로 합동 유치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혁신산단 분양가는 3.3㎡당 62만7천원(㎡당 19만원)이지만, 나주시가 지난 1월 투자촉진조례를 개정하여 입지보조금 30%까지 지원한 것을 감안할 경우 최대 44만원까지 떨어져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나주시는 혁신산단 분양 활성화를 위해 투자촉진조례에 따라 시설보조금 20억원 초과금액에 대한 5%지원, 보증보험증권수수료 50% 지원, 투자유치 유공 민간인 포상금 2백만원 지원 등 획기적인 지원제도를 제시하여 산단 분양 활성화에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그리고 지방 중소기업 특별 지원구역으로 지정받아 과세연도부터 5년간 법인세 ․ 소득세 50% 감면과 취득세 ․ 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 혜택과 정책자금 융자혜택 확대 등의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나주시는 혁신산단에 에너지밸리 주력업종인 전기장비, 전자부품, 컴퓨터, 금속, 화학, 기계 및 장비 등을 비롯해서 식품, 물류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중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강인규 시장은 “시민들과 직원들의 노력 끝에 ‘한전 에너지밸리 연구개발센터’ 유치라는 또 하나의 큰 산을 넘었다”고 유치에 대한 공을 시민들과 직원들에게 돌리면서 ”‘나주 혁신산단’은 빛가람 혁신도시의 배후산업단지로서 혁신도시의 파급효과를 확산시켜 나가는 거점이자 빛가람 에너지밸리 구축의 중심축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여세를 몰아 혁신산단 조기 분양에 시정의 모든 행정력을 더욱 집중해 나가자“며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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