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는 성주의 문제 아닌 우리 전체의 문제

나주사랑시민회 사드 관련 특별강연회 마련

  • 입력 2016.07.25 11:17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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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랑시민회(이사장 김제평)가 최근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사드문제에 대해 특별초청강연회를 가졌다.

지난 19일 나주사랑시민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사드강연은 고영대 평화통일연구소 연구위원이 강사로 초청되어 사드 이면에 감춰진 사실들에 대해 강연했다.

고영대 강사는 사드 한국배치는 미국과 중국과의 지역안정에도 해가 되며 동북아시아 지역에 신냉전체제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는 곧 한반도의 위기와도 직결된다는 논리다.
고영대 강사는 이번 한국 사드배치로 인해 한국이 미국과 일본을 지켜주는 전초기지가 되어 중국의 공격 대상으로 전락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고영대 강사는 사드 한국 배치와 동북아 MD구축은 한국을 북중의 탄도미사일로부터 미일을 지켜주기 위한 동북아 MD의 정보기지, 요격 기지로 전락되며 그 대가로 한국은 사드 배치 지역이나 주한미군기지, 한국군 이지스함 등이 중국군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에 사드 한국 배치와 한국의 동북아 MD 참여로 한국이 얻을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미의회 보고서(2015. 4. 3)도 한국이 동북아 MD 참여로 받을 혜택이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유사시 일본이 확보하게 될 북한 탄도미사일 정보는 한반도의 짧은 작전 종심 때문에 북한의 탄도미사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는데 거의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고영대 강사는 사드 한국 배치는 우리를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국가와 민족과 민중의 운명을 놓고 어떤 길을 갈 것이지 우리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며 갈등과 전쟁의 길을 갈 것인지 선린과 평화의 길을 갈 것인지, 위계와 종속의 길을 갈 것인지 호혜 평등과 자주의 길을 갈 것인지, 대결과 분단의 길을 갈 것인지 화해와 통일의 길을 갈 것인지, 생명과 복지의 길을 갈 것인지 죽음과 민생 파탄의 길을 갈 것인지 묻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주사랑시민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사드문제에 대해 단순히 성주지역 문제로만 바라보는 시각이 있어서 사드문제는 결코 성주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시키고자 이 같은 강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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