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 살리기 청소년 음악캠프 열린다

제1회 다도 청소년 음악 캠프 개최

  • 입력 2016.07.28 11:55
  • 기자명 정동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도면에는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공부도 잘하는 학생, 열정 있는 교사, 지원하는 교장, 그래서...행복한 학교가 있다.

남평중학교다도분교장(교장 변정빈)이다. 학생 10명과 교사 5명이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 기초학력부진학생이 없는 학교를 지향하면서 청정무공해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각자의 꿈을 디자인하고 있다.

남평중다도분교는 농촌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폐교 위기에 놓여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오는 8월 2일부터 8월 5일까지 제1회 다도 청소년 음악 캠프를 개최한다.

금번 캠프는 전남·광주 지역에 재학중인 중학생 및 초등학생 중 실용음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용음악 전공 교수님들을 모시고 파트별 맞춤형 레슨과 합주를 하는 참여중심 캠프이다.

변정빈 교장은 4일간의 음악 캠프를 통해 본교의 특화된 실용음악프로그램을 홍보하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견하여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가운데 실용음악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전학오는 학교를 만들어 명품 다도중학교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특히 캠프 마지막 날엔 참여 학생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동문 및 지역민을 초청하여 종강콘서트(Final Concert)를 개최한다.

종강콘서트(Final Concert)는 3부로 구성되는데 캠프에 참여한 모든 학생이 공연에 참여한다.
1부 100인의 합동 공연은 캠프 기간에 배우고 익힌 12곡 중 학생 수준에 맞게 선별하여 강사 선생님들과 합동공연을 하고, 2부 단체부 경연은 캠프 참가자 중에 단체로 신청한 학교 및 캠프 기간 중에 구성된 단체들로 기량을 뽐내는 경연시간이다.

3부 축하공연은 고등학생과 실용음악전공 대학생으로 구성된 바닐라 라떼 밴드와 강사 선생님들의 축하 공연, 지역민의 특별 공연과 더불어 다도면 지역발전협의회에서 준비한 정성어린 저녁 만찬이 제공된다.
아울러 학생들의 사기 진작과 상급학교 진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수 학생 및 단체경연 우수 팀에게는 교육장상이 분야별로 수여된다.

여기에는 또 한가지 감동적인 스토리가 함께 한다.
그 동안 다도분교장은 전라남도교육청, 전라남도나주교육지원청, 나주시청의 교육지원을 받아 밴드부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본 캠프를 기획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다도중학교총동문회 및 다도면 지역민들이 학교살리기 모금 운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하였다.

지난 7월5일부터 광주·전남·서울 등 각지에서 동문들이 모교살리기 모금을 한 결과 2천만원이 넘는 성금이 모아졌고 동문회에서는 우선 금번 캠프에 필요한 15백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보냈으며, 다도지역민들도 자체 모금을 통해 4백여만원의 성금을 마련하여 캠프 마지막날 학생들과 스탭, 그리고 동문 및 지역민들에게 저녁만찬을 제공한다고 한다는 것.

이 같은 미담은 나주 곳곳에 입소문을 통해 전해지면서 다도면민들의 고향사랑에 큰 격려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