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조명으로 금성관 일대 야경 ‘눈에 띄네’

금성관, 정수루 일대에 조명 설치로 야경 명소로 부상

  • 입력 2017.03.20 14:14
  • 수정 2017.03.20 14:16
  • 기자명 정찬용 시민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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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의 여파와 도심 공동화의 영향으로 가게들이 일찍 문을 닫는 관계로 저녁 여덟시면 인적이 끊어지고, 어둠의 거리로 변하여 을씨년 스럽기만 했던 나주 원도심 금성관과 정수루 일대에 아름다운 조명이 설치되어, 시민은 물론 나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나주곰탕과 함께 야경이 아름다운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이다.

나주시가 경관조명 사업을 통해 금성관 일대에 변화를 주고 있기 떄문이다.
다각적인 각도에서 비춰주는 조명 때문에 금성관 일대는 새로운 볼거리가 만들어졌고, 문화자원 역시 색다른 변신으로 관광객을 모으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너무 강한 조명의 조도로 인한 문화재의 탈색, 변형 등을 고려한 신중한 문화재 보호대책과 주변 경관에 관련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이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도 일고 있어 주목된다.

금남동의 임 모씨는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행정에서 이러한 사업을 할때는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면 더 좋은 결과가 만들어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금성관(錦城館)은 1972년 1월 29일 전라남도의 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나주목(羅州牧)의 객사(客舍) 건물로,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모셔둔 지방궁궐의 하나이다. 매월 초하루와 보름마다 한양 궁궐을 향해 절을 하는 망궐례(望闕禮)를 행하던 곳이며, 외국 사신이나 정부 고관의 행차가 있을 때 연회를 열고 숙소로 사용하였던 곳이다.

정수루(正綏樓)는 조선시대 학봉 김성일 (1583년 8월~1586년 10월 재임)이 나주목사로 부임해 관아 정문인 정수루에 신문고를 설치하고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던 '구세제민(救世濟民)'의 정신이 담긴 곳으로 현재는 매년 마지막날 나주시가 북두드림 행사를 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정찬용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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