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은 아파트 만들기 앞장선 주민대표

LH2단지 관리사업 등 주민간 갈등해소

  • 입력 2017.07.31 14:07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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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시에나 공동주택이 많이 들어서면서 관리문제를 놓고 주민간 갈등으로 이어져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혁신도시 한 아파트가 주민들이 직접 나서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그 중심에는 주민대표 장영배 회장이 있다.

빛가람동 LH2단지(624세대)는 3년전 분양 입주한 공동주택으로 7개동으로 이루어져 살기 좋은 아파트로 소문나 있다. 넓은 녹지공간에 학교와 유치원이 단지 내에서 출입이 가능하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주민들이 생활하지만 어느 공동주택과 다름없는 공공시설물이 있다. 이러한 시설들은 환경이 열악해 애물단지로 전략 방치하거나 그로인해 관리소 측이나 주민간 갈등으로 이어지곤 한다.

그러나 LH2단지는 입주자대표를 앞세워 관리사무소에서 하기 어려운 많은 일들을 해내고 있어 공동주택관리에 있어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한국주택공사가 지은 아파트는 공공시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줄뿐 내부 기자재 등은 입주민 부담으로 설치 이용해야 한다.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시설들은 입주자들에게는 큰 부담일수밖에 없다.
 
이러한 주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 회장은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각종사업을 직영으로 실시해 많은 관리비를 절감했다고 한다. 이렇게 절감한 예산으로 관리 사무소 측과 협의해 공공시설물을 개선해 주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주민대표로 선출된 장 회장은 단지 내 2천여그루의 식재목 지주 대 철거사업비를 절감키 위해 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인부를 고용해 작업을 했다. 이렇게 얻어진 수익금으로 경비실과 환경미화원 쉼터 시설을 개선한 것이다.
 
장 회장은 단지관리를 위해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의 공간이 열악한 것을 알고 경비실에는 냉방시설인 에어컨을 두 곳에 설치해 주었다. 또 청소인부인 환경미화원 쉼터가 지하 임시창고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난방시설과 제습기를 설치했다. 일을 마치고 샤워를 할 수 있게 온수기를 설치해 주는 등 타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는 관리자들을 위한 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얼마 전까지 단지 내 독서실은 학생들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설로 방치되다시피 했으나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해 책상을 교체하고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등 시설이 개선되어 이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또 운동시설인 단지헬스장에도 다양한 운동기구를 추가 설치해 단지 내 공공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살피고 있어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최 모 동대표는 “장 회장의 공동체 정신은 타의 모범이 될 정도로 평소 인자하고 동네어르신처럼 주민간의 화합을 중요시하는 분”이라고 소개하면서, “최근 공동주택 관리비 집행으로 인한 사회문제를 말끔히 해소하는 등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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