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 떠나는 늦가을 경주를 담다

전남장애인복지관 현대자동차와 해피무브

  • 입력 2017.11.29 16:03
  • 기자명 곽현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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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남지역복부와 전남장애인복지관 이용자 및 자원봉사자 35명은 11월16과 17일 1박2일일정으로 경주일대 불국사와 동궁사월지야경, 경주엑스포 및대릉원을 찾아 떠났다.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HAppy MovE’라는 프로그램으로 차분함과 설레임속 4시간여에 걸쳐 도착한 곳은 천년고도 경주의 자랑인 불국사였다.

불국사는 신라 경덕왕 751년에 김대성이 지은 우리나라 최고의 절중의 하나다.
하지만 아직도 산책로나 경사면에 장애인들의 휠체어가 쉽게 드나들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 여러장애우들이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동궁의 월지야경은 신라의 삼국통일후 그 위업을 기념하고, 통일국가의 면모를 과시하기위해 만들어진 왕궁의 별궁터이다.

나라에 경사가 있을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때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다 전하며, 신라의 패망이후 폐허가 된 이곳에 오리와기 러기가 한가로이 노니는것을 본 조선시대 문인들이 기러기안, 오리압, 연못지를 써서 ‘안압지’라고 불렸다.

환상적인 조명아래 연못에 비추어진 궁의 그림자를 보며, 그 황홀함에 모두들 탄성을 자아냈다.
내심 우리가 살고있는 반남고분과 향교등도 이런시설을 통해 관광지로서 한 몫을 한다면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경주 엑스포전시장 가장높이 솟은 경주타워에 올라 경주전체를 바라보니 사면으로 산들이 둘러있고 구룽지에 터를 잡은 모습이 나주와도 비슷한 점이 있다는 걸 느낀다.

화랑의 이야기와, 삼국을 통일한 그들의 용맹함이 이터를 잡은것에도 우연은 아닌걸로 생각되었다.
문화센터, 아사달조각공원, 경주솔거 미술관, 천마의 궁전까지 둘러본후 1박2일의 짧은 일정으로 말미암아 미처 경주의 여러곳을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참가자들은 다시 한번 추억속으로에 깊이 빠져들었으며, 한 참가자는 “몇십년전 가족여행으로 찾았던 경주에 다시와서 너무 행복하고 시간은 흘러 어느덧 거리와 식당은 커지고 유명해졌지만 그때의 추억은 그대로인 것 같다”며 나름 여행의 기쁨을 전했다.

한편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은 휠체어 사용장애인이 도우미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1박2일 여행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여 현대자동차 전남지역본부와 함께 장애인 나들이기회를 제공하고 상호간의 친목도모 및 재활의욕을 고취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리였다고 말할수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 전남지역본부(본부장 윤주호)는 이번프로그램진행에 필요한 전액을 후원하고 5명의 직원들이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여 이루어졌다.

2017년 전남도 자원봉사센터가 선정한 자원봉사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지역본부는 2013년부터 복지관을 후원하며, 매년겨울 연탄나눔과 설 추석명절 등 재가에서 소외된 장애인들을 위한 인적, 물적 봉사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복지관관계자는 “평소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장애로인해 외부활동에 제약이 있어 장거리 나들이가 어려운게 사실인데 이번 현대자동차 전남지역본부 임직원들의 아낌없는지원과 참여로 즐거운 나들이를 즐길 수 있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복지관이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유도하여 지역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여가 생활의 기회를 늘려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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