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순 전남타임스 편집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판기념회는 작가인사, 축사, 윤S어울림소리의 오카리나 연주, 김종 교수의 서평(書評), 보성여관 김성춘 관장의 축가, 지인 최미예씨 外 5인 중창단의 축가, 가족인사, 광고말 순서로 진행되었다.
김노금 작가는 인삿말을 통해 “고려태조 왕건과 나주 정화황후의 인연이 고려건국에 영향을 미치고, 그로부터 500여년이 지난 후 이성계가 고려를 무너뜨리고 세운 조선조의 500년을 설계한 정도전이 나주로 3년동안 유배 왔던 일들은 나주가 고려와 조선 건국에 기여한 유서깊은 고장이다는 것을 나주사람들과 나주의 학생들에게 꼭 알리고 싶었고, 조선의 아침을 연 정도전이 나주 출신은 아니지만 나주 역사에서 그대로 묻혀서는 안 된다는 심경에서 그를 재조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암과의 힘든 사투 속에서도 한결같은 외조로 보필해 준 남편과, 동료 의원들, 많은 지인들의 격려 덕분에 오늘의 출판기념회를 갖게 되어 가슴으로 부터의 감사를 드리며, 내년에는 세계 3대 기행문인 표해록을 쓰신 나주출신 금남 최부 선생의 이야기 동화를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노금의 역사동화 정도전과 나주는 조선 초기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이며, 혁명가인 삼봉 정도전을 다룬 아동문학 작품이다.
삼봉은 고려 말 벼슬길에 올랐다가 나주 거평 부곡(문평면) 에서 귀양살이를 한 당대의 사상가이자 위대한 철학자였다. 작가는 책 속에서 삼봉이 3년간의 귀양살이를 하면서 나주 사람들과의 교류에서 싹틔운 백성 사랑을 조선경국전에 담아 민본정치를 실현 하려고 했던 그의 자취를 밀도 있게 추적한다.
김노금의 의정단상은 지난 2015년 9월 부터 한 지역신문에 연재한 칼럼을 한데 묶었다. 나주시의회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를 비롯, 행정과 시민단체와의 소통, 삼복염천에 가발을 쓰고 다니며 쌓아올린 지역민들과의 교감 등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담아냈다.
시인이자 문학박사인 김종 교수는 서평에서 “정도전 이야기는 비단 우리 나주뿐이 아닌, 이나라 위정자들이면 새롭게 학습하고, 독서해야 할 정치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김노금 작가는 스케일이 큰 작가이고 지칠줄 모르는 왕성한 집필력 으로 수많은 작품들을 집필해 왔다. 그 결과 여러작품이 고전적인 평가를 얻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의회로 진출하여 가히 놀라운 의정 성과를 만들어 왔다. 김노금 작가는 어쩌면 나주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정도전 선생을 자신과 오버랩 시켜 또 한사람의 정도전으로 나주의 여러 이야기들을 작품에다 담아내고자 했던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