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500여개의 기업이 입주예정이고 기업들의 제품에 대한 연구, 시험 등을 담당할 연구소, 시험센터 등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한전은 올해 에너지밸리에 관련 기업 70개를 더 유치해 연말까지 투자 기업 수 350개를 달성하는 등 2020년까지 500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게다가 오는 6월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의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 ESS, ICT 기반의 에너지 절감기술 등 에너지 신산업 육성의 법적 기반이 마련돼 기업 유치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800억원이 투입되는 에너지신기술연구소를, 정부는 200억원을 들여 제품 시험을 할 수 있는 시험지원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한전이 추진하는 에너지신기술연구소는 현재 설계안 공모 단계로 입주 기업의 개발제품 실증과 성능시험, 사업화 지원 등을 전담하며, 올해 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 2020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총 800억원이 투입되는 연구소는 대지면적 9만8781㎡, 연면적 1만5660㎡ 규모로 본관, 특화기술 시험동, 공동 시험동, 신산업 옥외 실증시험장 등이다.
특화기술 시험동에는 태양광·태양열 복합발전, 수소에너지 기술 등을 실증하는 기반이 구축된다.
공동 시험동에는 전력변환장치 실증·인증시험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또 연구소 밖에 들어서는 신산업 실증 시험장에서는 마이크로 그리드와 재생에너지 실험 기반이 들어선다.
혁신산단에 들어설 시험지원센터는 정부에서 약 200억원을 들여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에는 친환경 기후체제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22.9~154kV급 배전·변전급 전력기기를 시험·평가하는 시험설비가 구축된다.
시험센터가 설립되면 그동안 제조기업들의 최대 애로사항 중 하나인 시험 적체 현상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신제품개발→개발시험→공인인증시험→제품 실증 등 원스톱 인증시스템을 통해 상용화 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또 제품 개발 기간 단축과 시험 비용 절감 등 전력기자재 R&D를 활성화하고 생산성 및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3~4월 중 관련 사업 공고를 내고 5월쯤 시험센터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나주는 이제 명실상부한 에너지중심 도시다. 그 중에서도 에너지밸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에너지 관련 메카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