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전기차보급사업 3월 공모 예정

올해 200대 보급목표로 상반기 119대 지원사업 확정

  • 입력 2018.02.12 12:44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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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전기차보급사업과 관련해 나주시가 총119대의 민간보급 계획을 놓고 3월초 공모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는 지난해 총 120대의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경험을 토대로 올해도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공모과정을 거쳐 119대의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올 총 민간보급대수 목표를 200대로 정했지만 정부에서 119대만 배정받았다. 나주시는 나머지 물량에 대해 하반기에 대정부 설득을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나주시 보조금은 지난해와 같이 대당 800만원이지만 정부보조금은 지난해에 비해 200만원이 줄었다. 결과적으로 올해 전기자동차 보조금은 지난해와 달리 중앙정부 보조금 1,200만원, 나주시 보조금 800만원, 전남도 보조금 80만원으로 총 2,08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중앙정부 보조금은 차량별로 차등지원받기 때문에 어떤 차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100만원 안팍으로 차이가 있다.

이미 환경부에서는 올해 총 2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아래 차량별 성능에 따라 국가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힌바 있다.

환경부는 지난 1월 17일 올해 전기차 2만대에 총 2400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키로 하고, 차종별로는 현대자동차의 코나, 기아자동차의 니로, 테슬라 전치차, GM의 쉐보레 볼트 EV에 최대 금액인 1200만원을, 르노삼성 SM3 Z.E에는 최소 금액인 1017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은 차량별로 차이가 있지만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해당 자치단체의 결정에 따라 보조금이 결정된다.

현재 우리나라 자치단체별 전기자동차 지원보조금은 500만원부터 1,100만원까지 난다. 가장 많이 지원해주는 자치단체는 여수시로 차당 1,100만원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충남 천안과 서산, 계룡이 1,000만원으로 뒤를 잇는다.

나주시의 경우 800만원으로 전기자동차 보조금에 한해서는 많이 지원해주고 있는 자치단체 상위클래스에 속한다.

올해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은 오는 3월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도 곧바로 전기자동차를 인도받기는 쉽지 않다.

한번 충전에 얼마만큼 주행거리를 내느냐에 따라 전기자동차의 가격도 달라지지만 인기가 높아 차량인도까지 길게는 6개월 이상 소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모 작목반에서는 월례회의때 자동차 영업사원을 불러서 단체로 계약을 하는가 하면, 주소지를 일단 나주로 이전해서 전기자동차 지원사업 신청을 전제로 자동차 구매를 계약한 얌체족까지 생겼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전기자동차 신청을 위임받아 선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한 자동차회사 영업사원은 “전기자동차 구매계약을 요청하는 이들이 너무 많아 되려 걱정이 될 정도다. 이분들 모두가 정부보조금을 전제로 계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후 지원대상자에 선정되지 못하면 해지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수가 많을수록 그만큼 복잡해지지 않겠나. 계약자가 많다고 마냥 좋은일만은 아니다”고 현 상황을 토로했다.

이는 곧 지난해에 비하면 전기자동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한편, 나주시 관계자는 “일단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에 대해 시민들에게 충분히 홍보하고 공정한 공모절차를 거쳐 이르면 3월초에 시행할 계획”이라며, “나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시티 나주의 한 범주에 속하는 사업이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이므로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개발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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