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공기업 사장 잇따라 취임

한전KDN, 전력거래소, 농어촌공사, aT 등 줄이어

  • 입력 2018.02.26 13:09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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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수장자리가 비어있어서 업무차질이 예상됐던 혁신도시내 공기업 사장들이 잇따라 취임하면서 새로운 기류가 생성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말 문화예술위원회, 인터넷진흥원 등 수장자리가 확정되면서 자리를 잡아가더니 연말연초 한전을 비롯한 한국농어촌공사 등 굵직굵직한 공기업 수장들이 정해지지 않아 업무공백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한전KDN을 비롯해 전력거래소,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까지 잇따라 사장이 정해지면서 취임식과 함께 업무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한 황현산 위원장이 업무 3개월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한 경우는 특이한 경우다.

지난해 말 인터넷진흥원 원장에는 김석환 원장이 취임했고 올 들어서는 박성찬 사장이 한전KDN 사장에 취임했고 전력거래소는 조영탁 이사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최근에는 최규성 전 국회의원이 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선임됐고,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병호 사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가장 많은 이목을 받고 있는 한전 사장은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고, 한전KPS 사장의 경우 공모과정에서 차질이 발생해 잠정 중단된 상태다.

한국전력의 경우 국내 최대 공기업이니만큼 사장 자리를 놓고 장고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전기안전공사와 한국전력기술 사장을 지낸 송인회씨를 비롯해 산업부 차관 출신인 오영호 전 코트라 사장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다가 최근 김종갑 지멘스 회장이 막판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이 파다하다.

김종갑 지멘스 회장도 산업부 차관 출신으로 에너지정책에 대한 이해도 높고 하이닉스 반도체에 이어 글러벌 에너지기업인 지멘스에서 최고경영자 경력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전KPS의 경우는 사장 공모까지 마쳤지만 서류심사를 앞두고 모 후보의 자격시비와 모 후보에 대한 투서 등 난마전이 벌어져 잠정 연기된 상태다.

공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한전과 한전KPS의 사장자리는 3월에 들어서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며 최대한 빨리 사장 선임이 이뤄져 업무공백이 최소화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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