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3돌 한글날을 맞아 전통놀이문화 조성 및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풍물패, 오카리나, 섹소폰, 아코디언, 통기타, 등의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200여명이 예선을 거쳐 일반부 1등(으뜸상)에 김경동, 2등(버금상)에 이영석, 3등(술래상)에 양철준, 아차상에 나철수, 초등부 1등(으뜸상)에 최민준, 2등(버금상) 에 최하윤, 3등(술래상)에 김선우, 유치부 으뜸상에 임수현 어린이 등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하였다.
이날 대회장에는 비사치기 외에도 나비고누, 골패놀이, 선비놀이, 망꾸미기, 망줍기, 호떡팔기, 강강수월래 등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와 수작 주전부리, 풍선아트, 프리마켙 등이 함께 열려 엄마.아빠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 시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 등을 선사하였다.
비사치기는 50~60대들의 어린시절 추억의 놀이로 잘 알려진 비석치기의 다른말이며, 정해진 규칙에 따라 손바닥 크기의 납작한 상대편의 돌을 비석처럼 일정 선상에 세워 놓고 자신의 비석을 운반해 상대 비석을 쓰러뜨려 승부를 가리는 민속놀이 이다.
비석치기는 그 유래가 분명치 않지만, 조선 후기 유난히 많았던 전국의 비석거리 또는 비선거리로 불리는 지명과 연관하여 길옆에 즐비하게 비석(碑石)이 서 있기 때문에 유래된 것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향유되었던 놀이다.
1936년에 조사된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 1891~1968)의 『조선의 향토 오락』에서는 비석타 (碑石打), 석타(石打), 석유(石遊), 돌맞추기놀이, 석축(石蹴), 석축(石蹴)놀이, 비사치기 등으로 여러 명칭을 기록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