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벼 이삭병’주의 당부

8월 중순 벼 이삭 패는 시기, 사전 예찰, 적기 방제 필수

  • 입력 2021.08.23 13:02
  • 수정 2021.08.23 13:03
  • 기자명 나주신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주시가 벼 이삭 패는 시기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삭병’ 예방을 위한 수시 예찰, 방제를 당부했다.

20일 나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몇 년 간 벼 이삭이 패는 시기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막바지까지 낮밤으로 고온이 유지되고 있다.

더욱이 높은 습도와 잦은 비로 이삭병 발생, 전파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벼 이삭병 종류는 ‘세균벼알마름병’, ‘이삭누룩병’, ‘이삭도열병’ 등으로 다습한 환경에서 주로 발생하는 공통점이 있다.

세균벼알마름병은 발생 초기 벼 알 아랫부분이 갈색으로 변하다 생장이 멈춰지고 결국 벼 알 전체가 갈색으로 변해 이삭은 쭉정이가 된다.

이상고온, 강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만 저항성 품종이 없어 예찰, 방제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이삭누룩병은 이삭이 패고 여물 때까지 25~35도(℃) 기온 유지와 일조량 부족, 잦은 강우에 의해 발생한다.

발생 초기에는 벼 알 표면에 황녹색이 나타나 육안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시간이 경과하면 벼 껍질이 약간 열리고 황녹색 돌출물(곰팡이)이 보이게 되며 점차 검은색으로 변한다.

벼 알로 침입해 감염시키기 때문에 발병되지 않은 포장의 건전한 종자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병된 논에서는 피해 받은 이삭은 뽑아 버리고 발병된 포장의 볍씨는 가급적 종자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이삭도열병은 이삭이 패고 여물동안 온도가 낮고 비가 자주 오는 다습한 환경이 지속됐을 때 발생한다. 급속한 이상저온현상에 주의해야하며 질소질 비료를 많이 줄 경우 발생이 심해진다.

병에 감염되면 이삭목과 이삭가지 등이 마르고 갈색으로 변하고 쭉정이가 된다. 주로 상위엽에 형성된 잎도열병 병반이 주요 전염원으로 잎도열병이 발생했던 재배지에서는 더욱 방제가 중요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 이삭병이 발생할 경우 생산량과 품질 저하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며 “이상고온과 다습한 환경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삭병 예방, 확산 차단을 위해 사전 예찰과 적기 방제를 실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나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