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을 비롯한 전남지역 농업인 15개 단체 임원들이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 본사의 전남 이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9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사)전라남도농업인단체연합회(상임대표 강도용)는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 본사, 전남이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에는 (사)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 쌀전업농연합회 등 대표 농업인 15개 단체 임원진 30여 명이 참석했다.

(사)전남농업인단체연합회는 현행법상 농협중앙회는 서울특별시에 주된 사무소를 두고, 정관으로 정하는 기준과 절차 등에 따라 지사무소를 두도록 하는 법을 개정해 주된 사무소를 전남에 두자는 입장을 밝혔다.

강도용 상임대표는 “농어촌 소멸, 조합 소멸, 지방 소멸이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최대 농산물 생산지 전남에 농협중앙회 본사를 이전하는 것이 정부의 국정 목표인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를 여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전남 농업인단체가 주체가 돼 농협중앙회 전남 이전 지지 릴레이 활동을 전개해 반드시 유치토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전남도는 오는 16일 국회도서관에서 공공기관 전남 이전 국회 대토론회를 열어 정부에서 추진하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핵심 공공기관의 전남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