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평 오륜마을 역사 테마 랜드마크로

돈사철거해 환경 개선, 주민과 방문객 불편해소
5년동안 180억 들여 거북선 마을 조성

  • 입력 2023.03.15 14:05
  • 수정 2023.03.16 10:22
  • 기자명 정동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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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마을은 축사 등 난개발·유해 환경을 정비, 생활 SOC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나주시는 지난 해 호남 3대 명촌으로 꼽히는 노안면 금안마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오륜마을은 축사 등 난개발·유해 환경을 정비, 생활 SOC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나주시는 지난 해 호남 3대 명촌으로 꼽히는 노안면 금안마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문평면 오륜마을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역사 테마 랜드마크로 새롭게 바뀔 예정이다. 거북선을 제조해 임진왜란 해전을 승리로 이끈 나대용 장군의 고향인 오륜마을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023년 농촌공간정비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공간정비 사업은 농촌 마을 내 위치한 축사 등 난개발·유해 환경을 정비하여  생활 SOC 공간으로 만들어 정주환경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는 사업으로 나주시는 지난 해 호남 3대 명촌으로 꼽히는 노안면 금안마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사업 대상지인 문평면 오륜마을은 조선 중기 무신이자 선박 과학자인 체암(遞菴) 나대용 장군의 생가와 사당인 소충사, 봉강사가 있는 마을이다.

거북선을 건조해 이순신 장군 휘하에서 한산도 대첩 등 임란 해전의 연전연승을 이끈 나대용 장군의 구국충정 스토리을 기반으로 지난 해 개봉한 영화 ‘한산’ 흥행으로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단체 관광 등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을 내 대규모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방문객과  주민들의 불편이 15년 넘게 이어져 왔다.

공간정비 사업은 ‘나대용 장군 숨결 따라 대나무 맑은 숲길 청정 거북선 마을’을 비전으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국비 90억 원을 포함해 총 180억 원(도비 27억 원·시비 63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마을 내 위치한 대규모 돈사 1곳(11동, 5,194㎡)과 장기 방치된 빈집 3호를 철거하고 공간 재생을 위해 부지 2만 3,155㎡를 매입할 계획이다. 또한 정비된 공간에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임시 숙소 및 귀농·귀촌 임대주택 10동(70㎡), 스마트팜·영농실습장(3,200㎡), 거북선 테마 다목적 교류 마당(5,100㎡), 삼강오륜 충효관(400㎡)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나대용 장군 생가와 교류 마당, 충효관, 소충사 등을 연결하는 660m 진입로는 이색 체험길인 ‘거북선 테마로드’(명칭)로 새롭게 만들고 마을 내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 12호는 집수리(자부담 50%)를 통해 정주여건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노안 금안마을에 이어 문평 오륜마을을 농촌 정주환경 개선을 통해 돌아오는 농촌, 귀농·귀촌 인구 유입의 거점으로 만들어가겠다”며 “나대용 장군과 거북선을 테마로 한 역사문화 공간 조성을 통한 관광객 유치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체암 나대용 장군은 1566년 나주 문평면 오룡리 오륜마을에서 태어나 1583년 별시 무과를 급제,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1591년 이순신 장군에게 외적 방어 방책을 건의, 거북선 3척을 설계하고 건조, 1592년 옥포전투, 당포해전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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