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동희)은 지난 28일 입국한 베트남 비탄시 근로자 50여 명을 지난 1일부터 농가에 직접 배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입국하여 환영식을 하고 근로자준수사항, 농작업 교육, 한국문화의 이해, 건강검진 등을 실시했는데 농사일을 직접 경험한 인력이지만 과수원일에 적응하기 위해서 5개 조로 나누어 실습을 진행했다.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가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하고 연속 고용해야 하는 ‘계절근로자’와는 달리 농협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공동숙소에서 1일 단위로 농가에 인력을 파견하기 때문에 특히 단기간 인력이 필요로 하는 소농, 고령농, 여성농은 부담없이 인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동희 조합장은 “앞으로 5개월 동안 베트남 여성들이 불편함 없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좋은 근로여건을 만들어 가겠다”며 “올 과수 작황이 좋지 않지만, 인건비와 생산비를 줄이고 농산물가격만 잘 형성된다면 아직 희망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입된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2023년 전국 19개소, 전남에서는 ‘고흥 풍양농협’과 ‘나주배원예농협’이 사업대상자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