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3회째를 맞은 곡성세계장미축제장을 5월 28일에 다녀왔다. 20일부터 시작된 곡성세계장미축제는 29일 폐막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현장을 찾아 장미꽃의 유혹을 감당하고 있었다.
곡성군은 축제기간 10일간은 밤 10시까지 섬진강기차마을을 연장 운영하고, 축제장에는 1004종의 장미가 일제히 꽃문을 열어 봄의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75,000평방미터를 장미향이 가득 채운둣하다.
가족들, 또는 연인들이 서로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고자 장미꽃 앞에서 촬영이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었고, 축제장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녀 보니 볼거리, 먹거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풍성하고 무엇보다,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곳곳에 잘 마련되어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축제장이었다.
지난번 나주의 배꽃 축제의 현장과 비교해보면 나주 시민으로서 부러운 축제의 장이었다. 매년 4월, 나주지역 곳곳을 담요처럼 뒤덮은 하얗게 핀 배꽃이 그 스케일만 보더라도 어찌 장미축제만큼 못할까? 나주에도 곡성 기차마을처럼 이렇게 멋지고 여유로운 휴식을 제공하는 축제가 조만간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