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탄중위, 출연금 축소 한전 항의방문

학교측 "캠퍼스 건설 등 운영 차질 빚을것" 우려
한전 "건립의 취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

  • 입력 2023.06.02 11:25
  • 수정 2023.06.02 11:26
  • 기자명 정동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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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탄소 중립위원회( 이하 탄중위, 위원장 김정호 의원)가 최근 한국에너지 공대 논란과 관련하여 관계기관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탄중위 위원장인 김정호 의원을 비롯하여 신정훈, 이병훈, 이용빈, 김경만 의원 등 소속 의원들은 지난 1일 한국에너지공대를 방문하여 출연금 축소와 관련, 학교 측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한국전력으로 자리를 옮겨 이준호 부사장을 만나 출연금 축소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방문에는 박창환 전라남도 부지사와 윤병태 나주시장도 함께했다.

학교 측은 간담회에서 “ 한국전력 출연금이 대폭 삭감될 경우, 기존 캠퍼스 건설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며 학사 운영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 기후 위기를 극복할 에너지 신기술 육성과 우수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충분한 재정지원이 절실하다”라고 호소했다 .

이에 대하여 탄중위원들은 “ 정부는 한국에너지공대를 지원 · 육성할 책임이 있다”라며 “ 윤석열 정부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균형발전과 기후 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외면하는 ‘ 한국에너지공대 ’ 흔들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

이어 김정호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탄중위원들은 한국전력 본사를 방문하여, 학교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이준호 한국전력 안전사업부사장 등 한전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이준호 한국전력 부사장은 민주당 탄중위원들의 질의에 “ 한국에너지공대 건립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 다만 재무적 어려움으로 인해 불요불급한 예산은 집행 시기를 조정하자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답변했다 .

신정훈 의원은 “ 한국전력의 에너지공대출연금 축소가 현실화한다면 캠퍼스 건설과 학교 운영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라며 “ 윤석열 정부의 도 넘은 한국에너지공대 흔들기를 막기 위해 민주당이 적극 투쟁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병훈 의원 역시 “ 에너지 공대 출연금 삭감은 국가의 존망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 한전이 중심을 잡고 객관적 기준을 갖고 움직여 달라”고 주문했다. 여기에 더해 이용빈 의원은 “ 한국에너지공대 지원 예산이 반드시 적기에 집행되어야 한다”라며 한전 측의 답변을 요구했다 .

한편, 민주당 탄중위는 이날 현장 방문 시작으로, 앞으로 대정부 질문, 상임위 등 원내 의정활동을 통해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출연금 축소 철회 촉구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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