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병역사공원은 주몽과 함께 성공해야 한다.

  • 입력 2023.08.28 17:30
  • 수정 2023.08.28 17:31
  • 기자명 최현호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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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규 전)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전라남도에서 추진하는 남도의병역사공원조성 사업을 2019년부터 준비 응모하여, 2020년 12월 29일 전라남도와 남도의병역사공원 조성사업 관련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였다.

나주시청 관계 공무원과 나주시민 500여명, 의병 문중, 독립단체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광주교대 김덕진 교수는 ‘남도의병과 나주’라는 강연에서 고대 마한시대부터 고려, 조선,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남도의 중심이자, 임란과 구한말 호남의병이 최초로 참여했던 지역인 나주가 남도의병역사공원의 최적지임을 강조하였다.

나주시민의 호국 충절의 숭고한 뜻을 상기하는 기회와 나주 정체성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된 것이다.

하지만, 윤병태 나주시장은 2023년 8월 14일 나주시민회관 설명회에서 전라남도 주관 사업 실시설계용역을 담당하는 독일 주현제 바운쿤스트 컨소시엄 건축학동 박노욱 대표에 마스터플랜에 따른 박물관 콘셉트, 건축 계획안을 수용하여, 공산면 나주영상테마파크(주몽세트장) 완전 철거키로 결정하였다.

따라서 주몽세트장 건립에 따른 137억원과 철거비용 24억원이 추가 투입되는 문제로 나주시 자립재정 운영과 500만명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의문점을 발호하고 있다.

주몽 세트장 철거를 주장하는 일부 시민들의 주장을 살펴보면 다음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 주몽세트장은 정식적인 건축물이 아니어서 관리비용이 많이 든다.

▲ 유치추진 당시에 철거 반대를 주장하지 않고 왜 지금 하느냐.

▲ 드라마 종영으로 관광객 발길이 급격히 뜸해졌다.

▲ 젊은 세대는 사극 드라마를 시청하지 않아 드라마 제작이 어렵다.

이러한 주장을 모르는 나주시민과 단체는 없을 것이고, 외진 곳으로 접근성이 불편하고 지역관광객도 두 번 찾기 어렵다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성공적인 의병공원을 위해서는 주몽세트장과 병존으로 대안을 찾아보자는 입장인 것이다. 당시 2006년 나주시와 MBC 대하드라마 제작진은 삼한지 세트장을 국내 최대규모인 3만여평으로 설계하였고, 5월 8일 방영하여 전국적인 이목이 나주에 집중되고 관광객 연 60만여명이 방문한 것과 지역경제적 효과가 6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숫자를 기록하였다는 기사가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공산면 신곡리의 삼한지 세트장은 단순한 드라마의 촬영지가 아닌 역사적 고증을 통한 고대 고구려 국가를 재현한 시대 시대물로 신라를 상징하는 경주와 함께 고구려를 상징하는 나주라는 등식을 성립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주환 PD는 주몽이라는 드라마에 대해 “고구려라는 시대 배경 상 조선시대와 같이 문헌이 남아있는 부분이 많지 않아 상상력을 동원한 판타지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역사 속 실존 인물이기 때문에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도 TV종합편성에서는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주몽, 태왕사신기, 바람의 나라 등을 방영중에 있고, 주몽 드라마는 이란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는 해외 기사도 있으며 자연스럽게 나주가 해외까지 알려지고 나주시 예산을 소모하지 아니하고도 홍보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2022년 5월경 공산면 시내버스 터미널 슈퍼마켓을 배경으로 한 ‘어쩌다 사장2’를 시청할 수 있었고, 나주시민도 함께 출연도 하면서 조인성, 차태현, 김혜수, 한효주, 박경해, 김수빈과 정답게 이야기를 하는 걸 볼 수 있어 내가 출연한 듯 좋았다.

톱스타 김혜수는 이런 얘기도 하였다. “여기 분들이 매우 따뜻하다”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소중하면 하였을까? 나주인으로써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나주 주몽세트장은 “돈 먹는 하마가 아니라 나주에 따뜻한 정을 알리는 홍보대사”인 것으로 나주시는 민주주의 상징인 숙의과정을 성실히 임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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