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의병 역사공원 성공 vs 주몽 드라마에 있다.

  • 입력 2023.10.04 10:22
  • 수정 2023.10.06 08:50
  • 기자명 최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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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137억 원이 들어간 나주 “주몽 세트장”은 16년 만에 짧은 생을 마감할 비운의 날만 기다리고 있다. 한때 지역경제 관광 활성화에 끼친 수익은 약 700여억 원이라는 정치인, 관계 공무원 주장이 기사가 실려 있었다.

그러나 반짝 효과 이후 나주시 행정은 다각적 활용방안 노력 부족과 관리 부재로 인한 미숙함을 보여주면서, 이젠 도리어 매몰차게 처음부터 잉태해서는 안 될 ‘서자라는 주홍글씨’를 붙여 갖은 억측과 비난으로 철거라는 사형선고를 내리고, 나주시의회는 2020년 10월에 제228회 2차 본회의에서 우리시가 총 지원 규모인 250억 7,400만원을 의결하였다.

주몽 세트장은 2007년 공직사회 자체 평가에서도 고대역사 삼한지 문화산업 역할과 7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였고, 현재도 종합편성 채널에서는 주몽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어, 소멸위기 나주시를 알리고 500만 관광객 유입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훌륭한 관광홍보자원이다.

나주시 공무원과 강인규 전 시장은 경제적 효용성과 활용할 가치가 없다는 무책임한 판단과 주몽 세트장 철거를 전제로 남도 의병 역사공원 유치를 한 것인지 묻는다. 그리고 시민사회와의 동의 없이 전라남도에 세트장 철거와 청소년 유스호스텔 무상 사용, 부지 7만 평 추가 매입하여 총 11만 평 모두를 무상 사용토록 협약을 2020년 12월 29일 체결하였다.

현직 윤병태 시장도 2022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당시에는 500만 명 관광도시 구상으로 주몽 세트장 활용할 공약으로 포함하였고, 2022년 11월 29일에는 행정 내부 결재를 하여 2023년 6월 12일까지도 고구려 궁은 존치하는 것으로 전라남도에 양해를 구했다고 신문 지상에 재차 확약하였다. 그러나 불과 2달 만에 이 약속은 공염불이 되고 주몽 세트장은 철거하기 위해 문을 걸어 잠그고 굴착기 중장비를 맞이할 운명에 처해 있다.

주몽 세트장은 2002년 제3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나주시장에 당선한 신정훈 시장이 개혁적이고 겁 없는 무모한 정책적 도전 사업이었다. 이 과정에서 나주시는 산림 훼손 문제 등으로 시장과 관련 공무원들이 감사원 감사를 받게 되었으며 시장은 검찰로부터 고발을 당하게 된 사업으로 이 사업 자체가 드라마틱한 것은 사실이다.

나주시와 MBC는 2005년 5월 25일 협약 체결 당시 내용으로 이전의 오픈 세트장이 가건물로 설치된 것과는 다르게 삼한지 테마파크는 실제 건축물을 건립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향후 MBC의 대하 사극의 촬영지로 활용하는 동시에 고구려 시대에 관한 테마파크로 개발하기로 하였다. (미니 위키, 삼한지 테마파크 사례)

당시 신문기사 내용을 보더라도 전남 나주시에 건립된 삼한지 세트장(드라마 주몽)의 경제효과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드라마 제작 기간 중 나주시와 지역주민이 올린 직간접 소득액은 580억원에 달한다. 특히 식당·숙박·유통업의 매출은 50% 이상 신장했다. 사극 세트장이 ‘밑바닥 경제’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방증이다. ‘보이지 않는’ 경제효과도 탁월하다. 주몽 제작 기간 중 나주시는 연간 25.6억 명에게 노출됐고, 이로 인해 얻은 홍보 효과는 500억 원을 훌쩍 넘는다.고 언급하고 있다. (한겨레 2007.09.23. 네이버 뉴스)

민선 7기까지 30년 동안 독자적 사업으로 이만한 성과를 낸 사업이 있었던가?

그러나 이젠 나주시 공무원과 나주 전, 현직 시장은 주몽 세트장이 ‘가치’가 없다고 한다. 심지어 돈 먹는 골칫덩어리 라고까지 한다. 나주시 의회 또한 이에 동조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몰염치하고 가치 없는 처사다.

가치란? 보는 이에 따라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조선건국 당시에 이런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무학 대사와 위화도 회군 한 이성계 대화에서도 핵심은 가치관에 따라 달리 보인다는 것이다.

한낱 돌멩이는 깊은 산속 큰 바위 일부분이 떨어져 나와,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에 흙먼지를 털어내고, 우렁찬 폭포에 놀라 떨어져 깨지고, 폭우에 떠밀어 어디인 줄 모르는 자갈밭에 몸져누워, 졸졸대는 물소리와 이끼가 친구인 돌멩이가 수석 전문가를 만나, 만지고, 쳐다보고, 갈고, 닦고, 칠하고, 뼛속까지 보인 끝에 든든한 받침에 얹혀 수석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2019~2023년까지 새로운 드라마 작품이 없음과 관리운영비는 2018~2023년 관리운영비는 1억9천만 원이 평균이었고 관리운영을 제대로 하지 않아 제2 성문 누각 받침이 썩어 넘어질 때까지 내버려 두고, 코로나 시기임에도 4년 평균을 보면 연 3만 명이 관광객으로 방문하였다.

이러한 나주시 관광문화 자원을 30억 원을 들어 철거하고 남도 의병 역사공원을 건립한다. 일부 나주시 공무원과 일부 나주시 의원, 강인규 전 시장, 윤병태 시장, 신정훈 국회의원 제외한 나주시민 몇 퍼센트나 철거에 동의하고 잘한다고 하겠는가?

끝으로 남도 의병 역사공원 성공을 위해서는 나주 영상테마파크를 십분 활용할 것을 다시금 주문한다. 윤병태 나주시장 500만 관광객 유치 선거 공약, 나주축제를 위해서라도 방치와 철거보다는 재개장을 제안한다.

철거를 강행하려고 누군가가 세트장을 임의 훼손한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두고두고 후회할 일 만들지 말고 추가 비용 또한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올바른 판단으로 빠른 재개장을 할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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