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암바위 전설이 음악극으로

나주문예회관서 12~13일 오후 7시 30분부터
나주시립합창단, 부산시립극단 협연 ‘아비사 아랑사’ 선봬

  • 입력 2023.10.13 14:56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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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립합창단이 지역 관광 명물인 ‘앙암바위’에 얽힌 슬픈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12일과 13일 오후 7시 30분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시립합창단 음악극 ‘아비사 아랑사’(제목)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특히 극을 맡은 부산시립극단을 초청해 영·호남 문화교류 공연으로 의미를 더한다. 나주시립합창단은 음악을, K아트 오케스트라는 협연으로 무대를 함께 꾸민다.

이번 음악극은 앙암바위 전설을 각색해 새롭게 연출했다. 영산강 황포돛배를 타거나 포구 쪽으로 걷다 보면 깎아지른 듯한 56m높이의 큰 바위 절벽이 보이는데 이 바위가 앙암바위다.

이 바위에는 삼국시대부터 전해오는 아랑사와 아비사의 이루지 못한 슬픈 사랑 이야기가 전설로 전해져온다. 바위 절벽을 유심히 보면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모습이 눈에 잘 보이는 사람은 사랑이 이뤄진다는 속설이 있다.

이번 음악극에선 기존 전설과 달리 두 사람의 관계를 시대적인 아픔과 고통을 겪으며 헤어져야만 했던 남매로 각색했다. 영산강의 물, 바다, 비 이미지와 대비되는 불과 화염, 욕망의 불길로 인해 헤어짐을 겪는 남매의 애절한 스토리를 음악극에 담았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사전 문자 예매자 외에도 현장에서 잔여 좌석 티켓을 선착순으로 발부한다.

나주시 관계자는 “앙암바위를 주제로 한 이번 음악극을 통한 시민의 문화 향유는 물론 아름다운 영산강의 경관을 홍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나주의 역사, 문화를 담은 예술공연 작품을 제작해 문화 관광 활성화를 이뤄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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