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째 맞은 맑은 미술제 ‘눈길’

103세 화백, 미래 화가들의 꿈을 응원하다

  • 입력 2023.10.16 10:57
  • 기자명 정동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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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의 역사와 미래가 손을 잡았다. 103세의 청운 이학동 화가가 미술제 시상식을 열어 미래 화가들의 꿈을 응원했다.

이번 맑은미술제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7월 4일부터 9월 4일까지 451점이 출품되었으며 66점이 입상의 영광을 안았다. 입상작은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시회를 가졌고, 지난 14일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시상식은 유치원생부터 중학생까지 66명의 미래 예술가들과 학부모와 가족 그리고 시민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축하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되었다.

시상식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술공연을 시작으로 여는 말과 함께 축사 및 시상으로 진행되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번 미술제에 여는 말을 전해준 청운 이학동 화백은 “맑은미술제는 100세 노인이 어린이와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약속의 출발점으로 시작되었다”며 또한 많은 관심을 가져준 시민들과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심사를 맡은 조선대학교 김유섭 교수는 김구 선생의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며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아이들의 미소와 웃음 짓게 하는 창의적 창작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사회에서의 어린이와 학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창의적 문화예술활동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다.

이외에도 신정훈 국회의원과 나주시의회 이상만 의장, 강영구 나주부시장의 따뜻한 덕담으로 미래 예술가들을 응원하였다.

아이들이 스스로 꿈과 재능을 찾아 미술인재로 성장하고, 미래 작가의 꿈을 그려볼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민이 기획하고 시민이 주관한 맑은미술제는 100세 무궁화 화가 청운 이학동 화백의 뜻을 기려 2021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3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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