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사회복지의 길을 찾는다

나주에 산다(19) - 배은미 사회복지사

  • 입력 2023.11.24 15:34
  • 기자명 박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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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란 사람들이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통해 소외계층 없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사회복지의 기본 개념이다. 하지만 일반 서민들에게는 사회복지란 가깝고도 먼 이야기여서 혜택을 못 받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이러한 복지의 사각지대를 찾아다니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복지 해결사가 있서 2023년 11월 오늘의 주인공 배은미씨를 빛가람동에서 만났다.

사회복지사 배은미씨는 현재 영암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노인복지와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고, 이전에는 나주에서 사회복지사, 아동복지교사, 지역 사회보장 협의체 등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하였다. 영어를 전공한 그녀에게 사회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한 몸을 불사르기로 결심한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가까운 지인이 어려운 일을 당하고 힘들어할 때 자신이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다는 것과 사회복지에 대해 너무도 무지한 자신에게 견딜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현실과 가까운 사회복지의 실현과 사회복지 제도를 몰라서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해 자신이 나서기로 마음먹고 사회복지를 전공했다고 한다.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한 은미씨는 나주혁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이자 공익활동가로서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며 지역사회통합돌봄 정책과 마을돌봄을 접목한 나주형 마을공동체돌봄을 실천해 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지역사회통합돌봄 정책이란 요양원이나, 양로원처럼 한곳에 모아 공동 수용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사는 곳에서 타인의 돌봄을 필요로 한다면 마을 공동체에서 생활하면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누리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나주 실정에 맞는 나주형 마을공동체돌봄을 함께 실현하고자 한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노인복지와 아동복지를 위해 온 마음을 다하고 있는 그녀는 호기심과 도전정신이 강하여 새로운 곳에 다니며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특히 배우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운동, 그림, 자격증 취득, 봉사활동 등의 일들에 늘 열정적이다.

그녀는 또한 나주에 정착하면서 나주의 큰 변화와 발전을 기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혁신도시와 구도심간의 양극화와 시민들의 화합과 이해의 부족으로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며 나주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역인재를 적극적인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사회복지란 운명공동체로서 구성원이 상대적 빈곤과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돕는 것이고 아울러 자기 발전의 기회가 충분히 제공되어야 한다고 그녀는 믿는다. 또한 단순히 동정심의 사회복지가 아닌 올바른 사회복지로 가야 한다고 믿는다. 이런 사회복지사 은미씨가 바라는 옳은 사회복지가 나주에 정착되어 더 많은 시민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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