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부시장님 자리입니다

행사 주차장에서 어긋난 의전 해프닝

  • 입력 2023.11.27 09:33
  • 수정 2023.11.27 23:27
  • 기자명 박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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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행사장 주차장에서 주차 공간을 놓고 부시장 자리라며 일반 시민의 주차를 제지하는 해프닝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발생했느냐며 나주시의 어긋난 의전행태를 문제 삼는 분위기다.

지난 23일 빛가람동 동신대 한방병원에서는 동신엑스포 행사가 열렸다. 당일 빛가람동의 A씨는 주차장에 빈 자리가 있어서 주차를 하려고 하였으나 시청직원으로 보이는 이가 “그 자리는 부시장님 자리여서 주차할 수 없다”라며 제지당했다고 한다.

그날은 행사 때문인지 주차장이 복잡하여 마땅히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하고 돌아가는 길에 불쾌감이 컸다고. A씨는 “시대가 변했음에도 권위 의식에 사로잡혀 시민보다는 자신의 상급자에 대한 의전과 충성에만 신경을 쓰는 공직자의 모습에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공적인 일정을 소화하는 공직자들의 노고를 이해는 하나 시민보다 우선일 수는 없다는 시대적 흐름에 시민을 배려하는 공직자들의 의식 전환이 그 어느때보다 더 절실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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