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를 배경으로 멋진 소설을 쓰고 싶다

나주에 산다(23) - 김동하 작가
신춘문예 출신 작가로 윌라오디오북 1위

  • 입력 2024.01.10 11:02
  • 기자명 박다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작활동이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창이다. 역사, 미스터리 스릴러, 성장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나주가 배출한 소설가 김동하 작가를 만났다. 2024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1월의 어느날 남평읍에서다.

김동하 작가는 광주일보 신춘문예 출신 작가로 최근에 발표한 ‘운석사냥꾼’, ‘한산: 태동하는 반격’ 두 편이 ‘윌라오디오북’ 월간 1위에 선정되는 등 독자들로부터 신선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나주출신의 유명 작가다.

현재까지 발표한 장편소설은 다섯 편으로 미스터리 스릴러인 ‘운석사냥꾼’ ‘피아노가 울리면’과 자전적 성장소설인 ‘독대’ 역사픽션 ‘한산: 태동하는 반격’이 있고 가장 최근 발표한 작품으로는 SF스릴러인 ‘달고나 여행사’가 있다.

김 작가는 흔히 스릴러라고 하면 무섭겠다는 생각부터 하는 사람이 많은데 꼭 그렇지는 않다고 말한다. 잔인하고 무섭다고 해서 스릴러인 게 아니라 서스펜스가 강한 장르가 스릴러이기 때문이란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는 무료하고 따분한 일상에 제법 좋은 활력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김동하 작가는 소설을 쓸 때 마음의 편안함을 느낀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안정감, 마치 햇살에 적당하게 데워진 이불 속에 있는 기분이라고 표현한다.

김동하 작가는 어린 시절 가정의 불화로 사람의 감정과 본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때마다 소설을 읽으며 희망을 품었고, 때로는 소설 속으로 달아나 숨기도 하며 자신이 갈망하는 세계를 만들었다.

한때는 계약직으로 직장생활을 하며 원고작업을 병행하기도 했지만 아내의 격려와 도움으로 집필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현재는 작품을 구상하고 집필하는 모든 단계에서 독자들을 고려하고 독자가 웃고, 울 수 있는 작품을 쓰기 위해 오늘도 그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김 작가는 올해 발표 예정인 두 편의 장편소설을 포함해 꾸준히 작품을 써내는 일이 첫 번째 목표이고, 역사와 문화의 고장인 나주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써 보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일을 떠나서는 독서 모임이나 창작공동체를 꾸려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창작공동체를 만들어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과 시놉시스 단계부터 출판사를 알아보는 과정까지 정보를 교류하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삶을 위로할 시간들을 공유하고 싶은 계획을 밝혔다.

나주에서는 문학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고, 특히 장르문학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김동하 작가와 함께하는 독서모임이나 창작공동체가 만들어져 문학이 더 풍성해지기를 기대해보며 나주를 배경으로 한 멋진 소설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나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