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리만 요란한 통합축제, 엄정 평가를

나주사랑시민회, 시민 참여 보장된 평가 촉구 성명
조례에는 2개월 이내에 평가 및 결산 시장에게 제출

  • 입력 2024.01.20 13:21
  • 기자명 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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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랑시민회가 나주축제에 대한 엄정한 평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나주사랑시민회는 지난 1월 19일 나주사랑시민회 밴드를 통해 빈소리만 요란한 통합축제에 대해 시민이 참여하는 엄정한 평가를 촉구한다는 성명을 게재했다.

시민회는 “나주시가 첫 통합축제라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한 2023 나주축제에 대한 평가가 실행되지 않고 말 잔치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행사가 끝나고 보도자료를 통해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이며 누적방문객 27만명이 참여한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고, 이어 12월 발행한 나주시소식지 ‘나주마당’ 통권 제124호에는 ‘21만명이 방문해 누적매출 4억7천만원을 기록하며 나주축제 역사를 새롭게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기록했고, 윤병태 시장은 12월 11일 나주시의회 본회의에서 ‘2023 나주축제는 관광객 22만 명이 다녀가는 등 500만 관광도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답변했는데 시민사회와는 너무나 다른 온도차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나주시는 축제에 대해 매우 후하게 평가하고 있는 반면, 시민들은 매우 부정적이라며, 인근 상인들은 ‘축제기간에 손님이 없어 장사를 망쳤다’, ‘이런 축제라면 필요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회는 “다수의 시의원들의 지적은 통합축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통합축제 평가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나주시는 ‘1월 중 안으로는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답변했음에도, 평가를 진행한다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나주사랑시민회는 통합축제가 ‘통합’의 취지를 달성했는지, 고품격 축제라는 평가가 일부 실무진들만의 평가가 아닌지, 나주시민과 공직자들이 주체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해서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였는지, 통합축제를 통해 500만 관광도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비전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주시 지역축제 운영 조례 제15조(결산)에는 축제 추진주체는 축제가 종료된 후 2개월 이내에 축제의 평가 및 정산 등의 결산 결과를 시장에게 제출하여하 한다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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