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시민의 목소리를 내고 싶다

나주에 산다 (25) 경락 마사지 ‘지니점빵’ 황진이 대표

  • 입력 2024.01.22 10:28
  • 수정 2024.01.22 16:04
  • 기자명 박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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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점빵 황진이 대표는 건강 미인으로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축구, 배구 선수로도 맹 활약을 하고 있다.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한 에너지로 경락 마사지에 쏳아놓는다는 황 대표는 경락 마사지 샵을 운영하고 있다. 밝은 미소의 그녀에게도 굴곡의 인생사가 있다고 한다.

경락 마사지는 신체의 내부 장기와 연결되어 흐르는 기의 통로인 경락을 자극하여 장부의 기혈은 조절하고 인체의 내부 장기를 튼튼하게 하고 균형잡힌 몸매와 건강한 신체와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는데 도움을 주고 젊음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런 경락 마사지 샵을 운영하는 황진이 대표를 2024년 1월 17일 나주시 학생운동길 39번지에 위치한 황진이 대표의 일터인 ‘지니점빵’에서 만났다.

그녀의 첫 말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강하게 뇌리에 박힌다. “인생의 밑바닥을 찍어보고서야 진짜 인생을 알게 되었다”는 말이다. 황 대표는 코로나로 사람들이 위축되던 시기에 주식투자로 인해 2억원 가량의 빚을 졌다.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상실감에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노력들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본업인 경락마사지와 식당일까지 마다하지 않고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했다. 몇 년 동안 하루에 3시간 이상을 자본적이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어려운 일들을 겪고서야 황 대표는 새로운 삶의 변화와 희망을 찾았다. 첫번째 변화는 차고 넘치는 에너지다. 그녀의 활력의 원천은 운동이다. 축구와 배구를 좋아하는 황 대표는 광주 핑클 여성 축구팀의 수비수 선수이자 나주 배구선수이기도 하다. 축구는 아들이 축구를 좋아해 아들과 같이 뛰었던 것이 그녀를 선수로 만들어 놓았다.

그렇게 시작한 운동이 이제는 자신을 지탱해 주는 든든한 뒷심이 됐다. 어려운 일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체력과 집중력이라는 황 대표는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깆든다며 운동을 권장하면서 아울러 경락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도 어필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낸 황 대표는 “넘치는 에너지를 특정 사람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시민의 목소리를 내는 일에 한 몫을 하고 싶다.”는 새해 소망을 밝혔다.

요즘도 아침마다 스쿼트 330개, 크런치 300개, 밴드 500개를 일주일에 4일은 잊지 않고 운동으로 건강을 지킨다는 그녀, 오자랖이 넓어 나주시 행정에도 불만이 많다. 나주의 토박이로서 나주시 행정을 보면 이대로 안되겠다는 생각에 개인 유튜브를 만들었다.

주몽세트장과 나주축제를 직접 보면서 많은 고민을 했단다. “나주시 공무원들이 과연 개인 돈이었으면 그렇게 쉽게 결정하고 쉽게 지출했을까?” “주몽세트장도 자신들이 개인 건물이었으면 그렇게 쉽게 허물 생각을 했을까?” 라는 생각에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고 한 시민으로서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나주의 시민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옳지 못한 행정을 알리고 바로잡는 일에 앞장서는 개인 유튜브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든든한 ‘지니점빵’ 대표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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